며칠 전 전기 뜸질기에 팔을 대고 잠깐 잠들었다가 화상을 입고 말았는데요.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겨울에는 저온 화상 사고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저온화상 증상, 상처와 물집 응급처치 방법 그리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에 대해 알아볼게요.
♬ 글의 순서
1. 저온 화상이란? / 원인 및 위험성
2. 증상 / 저온화상 응급처치 방법
3. Q&A / 물집, 흉터, 도움이 되는 음식
4. 예방법
5. 마무리
저온화상이란?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은 48℃의 열에 5분만 노출되어도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40-70도의 비교적 높지 않은 온도의 무언가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접촉 화상을 저온화상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속까지 익히려면 보통 약한 불에서 서서 익히게 되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둔부와 발, 다리가 저온 화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신체 부위이며 손이나 팔, 얼굴이나 머리, 몸통, 신체 내부, 어깨나 목 순서로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원인 & 위험성
원인
온돌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흔하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따끈한 방바닥을 포함해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 핫팩, 손난로, 온열 의자, 온열 소파 등이 특히 흔한 저온화상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위험한 이유
저온화상이 위험한 이유는 접촉에 의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상처 부위 면적은 작은 편이지만 깊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는 것인데요. 자는 동안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오랜 시간 지난 후 발견하게 되고, 발견한 후에도 상처 부위가 작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2도였던 것이 며칠 후 3도가 되기도 하는데 3도 이상은 수술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해요. 겉으로는 심각해 보이지 않아도 피부 건강을 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근육 혹은 뼈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증상 & 응급처치 방법
저온화상 증상
붉은 반점, 색소침착, 가려움증, 따끔거림, 찌릿찌릿함,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처음엔 분홍색이었는데 하얀색 가피(죽은 세포로 된 딱지)가 생겼다면 3도 화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하얀색, 노란색, 까만색 순으로 더 깊고 안 좋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방법
저온화상 응급처치 방법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흐르는 수돗물에 10분 정도 대고 있어 열기를 빼 주는 것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직접적으로 댄 것보다는 피부 온도가 높지 않아 이렇게 식혀 주는 것이 큰 도움이 안 되며 발견 즉시 병원에 가서 상처 치료를 받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 의견도 보았는데요.
빨리 열기를 식혀야 한다는 의견도 많으니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찬물로 잠시 열기를 먼저 빼 주거나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얼음을 수건에 감싸 냉찜질을 하면서 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2도 이상의 화상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상처 치료를 받아야지만 경미한 1도 화상의 경우에는 화상 연고나 크림을 바르고 지켜보셔도 됩니다.
저는 다행히 경미한 수준이어서 바세린을 발랐는데요. 조금씩 붉은 부분이 사라졌고 하루 정도 경과 후 모두 사라졌습니다.
Q&A 알아두면 좋은 정보
1. 물집 터트려도 될까?
물집이 생겼다면 함부로 터트리면 안 됩니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상처 회복 돕는 음식은?
화상 상처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도록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 섭취는 상처 부위의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음식으로는 오렌지, 파파야 등의 주황색, 노랑색 과일, 짙은 녹색이 도는 채소, 호박을 포함한 노란색 채소, 당근, 간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 섭취도 회복을 돕습니다.
3. 저온화상 흉터 남을까?
화상은 상처 깊이에 따라 1도, 얕은 2도, 깊은 2도, 3도, 4도로 나눌 수 있는데 저온화상은 근육까지 손상되는 4도 화상이 많다고 하는데요. 깊은 2도 이상의 화상은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피부에 생긴 색소 침착은 1년 이상 갈 수도 있습니다.
저온 화상 예방법
1. 전기장판 사용법
온도는 40도 이하로 맞추고 타이머를 이용해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또한 수면바지와 긴팔 옷 등의 두꺼운 옷을 입고 전기장판 위에 요나 이불을 깔아 맨살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한 자세로 계속 있는 것도 저온화상을 불러올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누워 있는 자세를 가끔씩 바꾸셔야 합니다. 아울러 수면제나 알코올 섭취 시에는 깊은 잠에 빠지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없는 곳에서 자야 합니다.
2. 핫팩 사용법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야 하며 도톰한 옷 바깥쪽에 붙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난방기구 거리 유지하기
사무실에서 책상과 가까이에 둔 난방기구 때문에 종아리에 저온 화상을 입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전기난로 등과 같은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 데었을때 화상 응급처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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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피부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 저온화상 증상 및 상처 물집 응급처치 방법 - 흉터 생길까?>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진행되어 근육 손상까지 불러오는 저온 화상. 뜨거운 곳에 지지는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잘 살펴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당뇨병은 말초신경 문제로 감각이 무뎌져 더 늦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하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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