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경조사에 참여할 일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요. 장례식장 조문 순서나 절하는 방법, 문상 복장, 적당한 조문 시간 및 부조금 액수, 주의할 점 등의 장례식장 예절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글 순서 ◆
1. 조문 순서
- 분향하는 법, 헌화하는 법, 절하는 법 (남자, 여자), 절 횟수, 문상 위로의 말, 부의금 액수
2 이외 알아두면 좋은 장례식장 예절
- 장례식장 옷차림, 방문 시간
3. 마무리
조문 순서
장례식장 예절에 따른 조문 순서는 조객록 서명, 분향 혹은 헌화하기, 묵념 혹은 2번 절하기, 상주 문상하기, 조의금 전달 순입니다.
1. 조객록 작성
빈소에 도착하면 입구에 있는 부의록에 이름을 세로 방향으로 작성합니다. 빈소에 들어갈 때에는 미리 외투와 모자를 벗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벗은 외투는 가지런히 정리하세요.
2. 분향이나 헌화하기
상주에게 가벼운 목례를 건네고 영정 앞으로 가 분향이나 헌화를 합니다. 단체로 온 경우에는 대표로 한 명이 하면 됩니다.
종교별 장례식 풍습이 다릅니다. 불교는 분향을 하고 천주교와 기독교 장례식에서는 하얀색 국화꽃을 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대부분 분향과 헌화 두 가지 방식 모두 준비되어 있는데 본인 종교 절차에 맞춰서 하면 됩니다.
분향하는 방법
- 분향을 할 때에는 무릎을 꿇고 앉은 뒤 향을 한 개에서 세 개 정도 잡아 촛불에서 불을 붙입니다.
- 향로에 이미 향이 많다면 한 개만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 향에 붙은 불을 끌 때에는 가볍게 향을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부채질해 끄도록 합니다.
- 입으로 불어 끄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데 불씨가 잘 꺼지지 않는 경우에도 향을 흔들어 무조건 불씨를 꺼야만 합니다.
- 불씨가 꺼진 향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받치며 향로의 공손히 꼽습니다.
헌화하는 방법
- 화병에 꽂혀 있는 하얀색 국화 한 송이를 뽑습니다.
- 꽃의 줄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치도록 합니다.
- 꽃봉오리 방향은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놓은 방향으로 하며 공손히 영전 앞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3. 두 번 절하거나 묵념, 기도 하기
장례식 절하는 법
- 손바닥을 바닥을 향하게 하여 남자는 왼손 위에 오른손을, 여자는 오른손 위에 왼손을 덮어 공수한 손을 눈높이로 올립니다. (공수 뜻 : 절할 때 양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는 행동)
- 남자 절하는 방법 : 왼발을 뒤쪽으로 조금 이동한 후 공수한 손을 내려 바닥을 짚은 다음 왼 무릎부터 꿇어 몸을 숙여 절합니다.
- 여자 절하는 방법 : 공수한 손을 눈높이에 그대로 둔 상태로 무릎을 꿇고 앉아 절합니다.
절 횟수
장례식장 절 횟수는 두 번 반이 아닌 두 번입니다. 고인에게 재배(2번 절)를 하면 됩니다.
묵념 혹은 기도하기
기독교 혹은 천주교 장례 방식으로 흰 국화꽃을 헌화했을 때에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나 고개를 숙여 묵념이나 기도를 합니다.
4. 문상하기
고인에게 예를 갖춘 후 문상을 합니다. (문상 뜻 : 상 당한 상주를 위로하는 행동)
- 상주와 마주 보고 한 번 맞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예를 표하세요.
- 절을 할 때에 상주가 조문객보다 어린 경우 상주가 먼저 절을 합니다.
- 보통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주와 친밀한 사이라면 낮은 목소리로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네도록 합니다.
- 문상을 마친 후에는 두세 걸음 뒤로 걸은 뒤 몸을 돌려 빈소에서 나옵니다.
문상 시 상주 위로의 말
-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슬픈 상황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신중히 건네야 합니다.
- 고인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특히 사망 경위를 묻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위로의 말은 낮은 어조로 짧게 보내는 것이 좋은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가 적당합니다.
- 상주는 조문객에게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도로 답하면 됩니다.
5. 조의금 전달하기
장례식장 예절상 조의금 전달은 조문 순서의 맨 마지막 절차입니다. 문상을 마친 후에 하도록 합니다.
적당한 부의금 액수
장례식장에 조문을 갈 때 적당한 부조금 액수는 얼마일까요? 보통 3만 원, 5만 원, 7만 원 등을 건네는데 기본이 5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고인, 유족과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더 많은 금액으로 성의를 표하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의금은 홀수로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홀수를 길한 숫자로 예부터 여겼기 때문인데 다만 9라는 숫자는 아홉수처럼 흉한 의미를 가져 제외해야 합니다. 7만 원 이상 준비할 경우에는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 등 10만 원 단위로 하면 됩니다.
조의금 봉투는 대부분 장례식장에 준비되어 있는데 비치된 것이 없다면 봉투 앞면에 근조, 부의 등을 한문으로 세로로 적고 뒷면에 조문객 이름을 적으면 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장례식장 예절
장례식장 복장 : 검은색 옷만 입어야 하나?
옷차림은 화려한 것을 피하고 수수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은 검은색 계열을 입는 것이 원칙이며 여의치 않을 때에는 갈색, 남색, 감색, 진회색 등의 옷으로 단정하게 입도록 합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의 원색 옷은 입어서는 안 됩니다.
검정색 넥타이와 구두, 어두운 색 양말을 착용하도록 하고 흰 양말, 발가락 양말, 맨발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화려한 가방, 화려한 장신구 액세서리, 짙은 향수, 진한 화장도 삼가야 하며 노출이 많은 옷차림도 해서는 안 됩니다.
장례식장 방문 시간 : 언제 가는 게 좋을까?
친인척들은 부고를 들은 후 되도록 빨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을 위로하고 빈소 마련과 재단 설치, 음식 준비 등 결정해야 할 것들을 돕도록 합니다.
지인은 빨라도 부고를 들은 후 5시간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첫날은 여러 준비로 유족들이 정신이 없고 장례식 셋째 날은 입관과 장지 이동으로 분주해 조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문상은 둘째 날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장례식장 방문 시 주의할 점
아래의 장례식장 예절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유가족에게 계속 말 시키지 말기
- 고인의 사망 원인 묻지 말기
- 슬픔을 지나게 표현하는 행동 자제하기
- 상주에게 악수 청하지 말기
- 유족에게 음식 자꾸 권하지 말기
- 친한 사람 만났다고 큰 소리로 떠들지 말기
- 대화할 때에는 낮은 소리로 말하기
- 나이 어린 상주에게 반말 혹은 예의 없는 행동하지 말기
- 과도한 음주, 건배하지 말기
- 종교가 다르더라도 상가의 상례를 우선적으로 따르기
- 연로하여 돌아가신 경우 호상이라며 웃고 떠들지 말기
마무리
장례식장 예절 조문 절차, 절하는 방법, 문상 복장, 적당한 부조금 액수, 주의할 점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너무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적당한 장례식장 복장을 준비하고 조문 절차를 숙지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마음을 갖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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