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땅파는 행동, 바닥 긁는 이유 9가지

혹시 반려견이 바닥, 이불, 소파 심지어 베개 위에 올라가서 허리를 동그랗게 말고 엄청난 집중력을 앞발에 실은 채 '벅벅' 땅 파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왜 저렇게 하는 걸까?' 싶은 것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중 강아지 땅파는 이유도 늘 견주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바닥 긁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회색과 황색이 조금 섞여 있는 하얀색 털의 개가 빨간색 장난감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

1. 가장 기본적인 본능

강아지 땅파는 행동의 이유 첫 번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으로, 오랜 시절부터 내려오던 가장 기본적인 습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야생에서 생활했던 개는 잠자는 동안 맹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땅을 파고 자는 습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위협할 만한 것이 없는 실내견들도 잠자리에 들기 전 이렇게 땅 파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의 습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안락한 잠자리를 다듬는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산책 시간이 부족할 경우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땅파는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요. 만일 우리 집 개가 바닥 긁는 행동을 자주 한다면 산책 시간을 늘리고 즐거움을 찾을 만한 것을 개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천둥 번개가 치거나 낯선 사람의 방문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 무시하지 말고 잘 다독거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지루함

강아지 땅파는 이유로는 지루함도 있습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하고 따분하고 심심할 때 개들은 바닥을 긁으며 색다른 촉감을 느끼는 것으로 지루함을 풀어내는 것인데요.

형제 반려견이 없거나 견주가 늘 바빠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라면 이러한 이유로 바닥을 긁을 가능성이 큽니다. 산책과 터그 놀이 노즈 워크 등을 통해 심심함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에너지 발산

어린 개들은 하루 종일 뛰어놀아도 다 분출할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차고 넘치는데요. 호기심이 많고 기운이 넘치는 개들은 끊임없이 여러 가지 행동을 하게 되는데, 바닥을 긁는 행동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누런색의 중형견 한마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종이 상자들 사이에 있는 모습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경우라면, 견주가 외출하기 전에 산책을 오래 시켜 혼자 있는 동안 푹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더울 때 체온 조절

강아지 바닥 긁는 이유로는 체온 조절도 있습니다. 강아지 정상체온은 37.5-39.3도로 사람보다 높은 데다 발바닥 말고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더위에 취약합니다.

황색 털의 개 한마리가 더운듯 풀밭에서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고 있는 모습

야생의 개들은 더운 날 그늘진 곳의 땅을 파서 그 안에 엎드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개가 더운 환경에서 땅 파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이런 습성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6. 영역 표시

강아지 땅파는 이유로는 영역 표시도 있습니다. 개의 발바닥에는 분비샘이 발달되어 있는데 땅을 파는 행위를 하면서 그 자리에 자신의 냄새가 남도록 하는 것입니다. 산책 중에 뒷발질하는 개들의 경우도 자신의 구역임을 알리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7. 간식 숨기기

안면이 납작하게 생긴 퍼그 한마리가 입에 뼈다귀를 물고 잔디밭에 서있는 모습 — 어디에 숨길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자주 경험하게 되는 일인데요. 개들은 견주에게 받은 간식을 숨길 때도 땅을 파는 시늉을 합니다. 간식을 물고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러 다니다가 여기다 싶은 곳이 생기면, 바닥을 파는 행동을 하고 거기에 간식을 넣은 후 머리로 묻는 행동까지 하는데, 이 행동은 정말이지 너무나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