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에 똘똘함까지 겸비한 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국민 반려견 1위 견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어떤 품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오늘은 푸들 종류, 성격, 수명, 미용, 지능, 잘 키우는 관리 방법까지 총정리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 순서 >
1. 푸들 성격, 종류, 원산지, 수명, 지능
2. 관리 방법 - 질병 / 미용
3. 마무리
푸들 기본 정보
외모
털을 조금만 길면 귀여운 이미지가 더 강해지지만, 미용 직후에는 곧고 긴 목, 발달된 흉곽, 날렵해 보이는 몸매, 긴 주둥이, 통통 튀는 발걸음이 돋보여 더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풍기게 됩니다.
푸들 모색은 화이트, 블랙, 크림, 실버, 브라운, 초코, 애프리(살구), 파티 (블랙 앤 화이트) 등으로 다양합니다. 곱슬곱슬한 털은 자라면 몽글몽글 뭉쳐서 관리가 필요하지만 털 날림이 적다는 건 큰 장점이 되는데요.
산책하다가 흔하게 볼 수 있어서 그렇지, 유심히 보면 귀여움과 건강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친구들입니다.
푸들 종류
푸들 종류는 스탠다드푸들, 미니어처 푸들, 토이푸들 3종이 있습니다. 원래는 대형견이 전부였지만 사랑을 많이 받게 되면서 점차 작게 개량화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티컵 사이즈까지 등장했는데, 어느 견종이든 이렇게 무리하게 개량하는 것은 관절을 비롯한 건강상의 취약점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몸집이 너무 작으면 키우는 내내 건강 문제로 견주와 강아지 모두 고생할 수가 있으므로 반려견을 선택할 때에는 작은 몸집 크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원산지
관련된 나라는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원산지인 독일과, 국견으로 대우하면서 큰 사랑을 주고 있는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도 원산지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양국의 문서를 살펴볼 때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군에 의해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래전 독일에서 푸들은 오리 사냥에 사용되었습니다. 물가에 있는 오리를 놀라게 해 날아오르게 하고, 총에 맞은 오리가 물에 떨어지면 물어서 가져오는 역할을 했던 건데요. 프랑스에서도 처음에는 사냥개로 키워졌지만 온순하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귀족 여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푸들 성격
기본적으로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동물들과도 잘 지내고 집 안의 다른 강아지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또한 애교가 많고 표현에 적극적이어서 집안에 활기를 불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곤 하는데요. 그렇게 귀염둥이 막내 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결정적인 순간에 목숨을 걸만큼 견주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가슴 뭉클한 면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견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시간에 사람들이 모두 나가는 집이라면 애초에 이 품종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불안증에 걸려 하루 종일 짖거나 울어대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능
푸들 지능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38 견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똑똑한 강아지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상당히 총명하지요. 단 순위에 오른 것은 스탠더드 푸들이고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다른 견종과 섞여 지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타 견종보다는 훨씬 총명하여 배변훈련을 포함한 여러 교육들에 협조적이고 빠르게 습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가 좋기 때문에 가끔 잔머리를 굴려 사람을 조정하려고 할 때가 있는데, 이것도 이 친구들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사람에게 두뇌싸움을 청하는 강아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수명
긴 편에 속합니다. 평균 수명이 12-15세 정도 되는데, 요즘은 반려견들이 관리를 잘 받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장수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대형견은 평균 수명이 6 -10세로 중형견, 소형견에 비해 수명이 많이 짧은데요. 스탠다드 푸들 평균 수명이 13세로, 다른 대형견들보다 훨씬 긴 수명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들 관리 방법
빗질
털 빠짐이 별로 없는 견종이지만, 곱실거리는 털을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엉키거나 뭉치기 쉽습니다. 자주 이런 상태가 되다 보면 피부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엉킨 털을 빗으려고 하면 강아지가 아파하면서 빗질을 싫어하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 매일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
직모가 아닌 구불구불한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푸들 관리 방법 중 미용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곱실거리는 털이 밧줄처럼 엉키게 하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줘야 하는데요.
푸들 미용은 이발기로 하는 기본적인 미용이 있고 테디베어 컷, 브로콜리 컷 등의 가위 컷이 있는데, 강아지 가위컷 미용 가격은 일반 미용보다 조금 더 비싸서 6-10만 원 선입니다.
애견 미용실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강아지 경우에는 이발기를 사서 집에서 직접 셀프 미용해 주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서 비용도 절약되고 강아지가 훨씬 편안해하니까요.
산책
매우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이라서 매일의 산책을 통해 이러한 욕구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오리 사냥에 참여하던 품종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합니다.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미친 듯이 집안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욕구불만과 스트레스가 쌓이면 반려견에 심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매일 1-2회, 30분-1시간 정도 야외 활동을 시켜 주세요.
놀이
요즘은 '간식 주세요', '산책 가자' 등과 같은 멘트가 나오는 종을 이용해 반려견과 대화를 나누는 분들 많으시지요? 유튜브에서 보면 간식을 받아먹으려고 그냥 벨을 누르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의사소통하듯이 적절한 종을 선택해 누르는 친구들도 보이는데요.
푸들은 똑똑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놀이를 이용하면 기대했던 것 이상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한 놀이보다는 이렇게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종류의 놀이를 같이 해 보세요. 하다 보면 놀이의 종류가 늘어나서 반려견들도 훨씬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테니까요.
귀 관리
푸들 관리 방법 중 귀 관리에 관한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귀가 덮혀져 있어서 귀 질환이 잘 생기는 견종이기 때문인데요. 목욕을 시킨 후에는 귀 청소를 해 주고 드라이어를 이용해 귓속까지 잘 말려 주어야 합니다.
특히 습한 장마철에는 귀에서 역한 냄새가 나거나 갈색 귀지가 나오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절 보호
발바닥에 스프링을 단 것처럼 통통 튀면서 점프를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점프를 못 하게 교육을 시키고 발바닥 털을 짧게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집 안에는 애견 매트나 카펫을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분리불안
외로움을 잘 타고 견주와의 친밀함을 좋아하는 푸들은 분리불안증에 걸리기 쉬운 견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인 가구, 특히 직장을 다니는 1인 가구 세대에서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심하게 친밀하게 대해 줄 경우 그 사람의 부재는 강아지를 더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있을 수 있도록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예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푸들 기본 정보를 다양하게 알아보고, 잘 키우는 관리 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기로 마음먹고 견종을 고를 때 원하는 부분이 참 다양할 텐데요. 외모 귀엽고, 똑똑하고, 애교 많고, 털 빠짐 적고, 평균수명도 길고, 모색과 몸집 크기까지 다양하여 이 견종만큼 무난한 친구들도 없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어떤 강아지 견종을 받아들이든지 한번 품으면 끝까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사이즈라고 해서 데려왔는데 몸집이 커진다고 해도 그건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온 우주 안에서 나만 바라보는 존재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끝까지 품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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