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픈 내색을 안 해서 병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개들도 우리말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아플때 증상을 총정리해볼까 합니다. 개들은 아픈 것을 숨기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병의 징후를 견주가 꼭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우리 집 강아지가 보이는 행동은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강아지 아플때 증상 17가지
지속적인 체중 감소
사람도 원인 없이 갑자기 살이 많이 빠지면 어딘가 안 좋은 징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암, 종양 등에게 섭취한 영양분을 빼앗겨 지속적인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식욕과 산책량은 여전한데 체중이 계속 빠진다면 동물병원에 조속히 내원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 음수량 변화
밥을 챙겨줄 때에도 강아지 아플때 증상은 없는지 살펴보면 좋습니다. 식욕이 줄었다면 소화기 계통이나 구강 쪽에, 식탐이 갑자기 늘었다면 호르몬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또한 음수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도 건강 이상 증상 중 하나로 쿠싱증후군이나 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 곳을 계속 깨물거나 핥음
반려견이 한 부위를 계속 핥거나 깨무는 증상이 있다면 피부병이 생겼거나 그곳 주변 관절에 통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을 벗어난 호흡수
강아지 아플때 증상으로 호흡수의 이상을 들 수 있습니다. 호흡수는 개가 편하게 쉬고 있을 때 어렵지 않게 잴 수 있는데요. 들숨과 날숨을 한 세트로 1분당 15-30회가 강아지의 정상적인 호흡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개는 호흡에 문제는 없는지 오늘 한번 확인해 보세요.
털이 많이 빠짐
강아지 털갈이 시기는 봄가을입니다. 이 시기에는 털이 많이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요. 문제가 되는 강아지 털 빠짐 증상은 털갈이 시기도 아닌데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국소부위에만 빠지는 증상,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 등입니다. 영양 부족이나 피부병, 갑상선 호르몬 이상일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활동량 감소
강아지 아플때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아플 때에는 몸이 무겁고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활발하던 개가 웅크려 지내는 시간이 늘고, 산책 중에도 의기소침하게 행동한다면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체형, 자세의 변화
어느 한 곳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면 종양을, 갑자기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통통해지고 다리가 가늘어진 느낌이 든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세의 변화도 유심히 보아야 하는데요. 꼬리를 계속 숨기고 있거나 목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자세, 허리를 구부정한 채로 걷는 행동 등이 해당됩니다.
만지는 것에 예민해짐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사람의 손길에 예민하게 굴고 공격성까지 보인다면 어딘가 아파서 내 몸에 손대지 말라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무뎌지는 것도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노령견의 경우는 관절염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치매가 왔을 때에도 모든 자극에 무딘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님
견주들이 똥꼬 썰매, 똥꼬 스키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목욕시킬 때 강아지 항문낭을 짜주지 않았거나 항문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이는 증상입니다.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항문낭 자체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강아지 아플때 증상 중에는 한쪽으로 치우쳐 걷거나 한 방향으로 계속 빙글빙글 도는 이상행동이 있는데요. 이는 뇌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빠른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귀를 털거나 뒷발로 머리를 자꾸 긁는다면 귓병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가 마르고 균열이 생김
건강한 강아지의 코는 적당히 촉촉하고 매끄러우며 균열이나 분비물이 없습니다. 개의 코만 봐도 건강한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반려견의 코가 말라있고 균열이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수면 패턴의 변화
잠자는 모습의 변화도 강아지 아플때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요즘 잠을 깊게 못 자고 자주 깨거나, 자다가 일어나서 왔다 갔다 배회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나요? 반려견이 편하게 누워있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어디 아픈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건강상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필요로 합니다.
다음 다뇨
이전 항목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물을 눈에 띄게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이 생겼다면 당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외 배변만 하던 개가 실내에서 실수를 하거나, 배변판으로 가는 도중 못 참고 실례를 하는 경우, 한번 쉬를 할 때 예전보다 훨씬 많은 양을 본다면 의심해 보세요. 식욕이 늘고 살이 빠지는 증상까지 있다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뇨. 소변 양 줄어듦
소변보려고 자세를 잡는데 오줌이 잘 안 나오거나 아예 안 나오는 증상, 또는 혈뇨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방광염이나 자궁질환, 쿠싱증후군, 전립선염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기침
강아지 아플때 징후 중에는 기침도 포함됩니다. 개도 감기에 잘 걸리는데요. 환절기에 일시적인 기침 증상이 있다면 감기일 가능성이 크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성기침이라면 심장질환이나 기관지 협착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일 수 있습니다. 노령견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위험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잘 살펴주어야 합니다.
헉헉대고 차가운 곳 찾음
헉헉대고 차가운 장소를 찾아다닌다면 38.5도인 강아지 정상 체온보다 높아져있을 수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눈이 충혈되고 오줌 색이 짙어지며 코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개가 열이 나는 것은 흔한 증상이지만, 식욕 부진이나 쇠약 등이 함께 올 수 있고 감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냄새. 눈곱. 귀 악취. 혀 색깔 변화
강아지 아플때 증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전신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 등도 살펴야 하지만, 특히 매일 털을 빗겨주며 얼굴을 잘 살펴보세요.
누런 눈곱이 많이 끼거나 귀에서 냄새가 나고 있는지, 또 입냄새가 심해지거나 잇몸색이 창백 혹은 붉게 변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체크해 보세요. 혓바닥이 푸르거나 검은빛이 돈다면 신속한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과한 애정 요구
반려견이 이전과는 달리 과도한 애정을 요구하는 행동을 보일 때에도 건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불안한 증상으로 인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인데요. 이것만 갖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건강 이상을 암시하는 다른 징후들이 동반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무리
강아지 아플때 증상을 미리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반려견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비교적 초기에 발견할 수 있고 빠른 치료와 회복도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사람에게 아픈 것을 숨기려고 하는 친구들이니까 혼자서 행동할 때 유심히 살펴보세요. 또 자주 마사지를 해주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는지도 체크해 보세요. 이런 습관들이 우리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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