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맛있는 데다 좋은 효능까지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초콜릿이 강아지들에게는 금기 식품 1호라는 사실을 모르는 반려인들이 의외로 많다. 상황에 따라서는 극소량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말이다.
오늘은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치사량은 어떻게 되는지도 정리해보려 한다.
◇ 글의 순서 ◇
- 초콜릿 위험한 이유
-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증상
-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
- 대처방법 & 병원 치료방법
- 마무리
초콜릿 위험한 이유
초콜릿 속에 함유되어 있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 때문이다. 이것은 체내에서 혈관 확장, 근육 이완, 심장박동 촉진, 이뇨 작용 등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인데, 대체로 잘 분해하는 사람과는 달리 개들은 분해 속도가 많이 떨어져 여차하면 사망 사고까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 함량이 많은 다크 초콜릿이 특히 위험하며, 고양이, 새, 설치류, 파충류 등 강아지 외의 대부분의 다른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로 위험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똑같이 주의해야 한다.
사고가 일어나는 대부분이 사람이 먹다만 초콜릿을 아무 데나 두면서 발생하는 것인데, 개가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특별한 해독제도 없기 때문에 중독증상으로 사랑하는 개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지 않으려면 각별하게 주의해야만 한다.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증상
고열, 설사, 과도한 배뇨, 오심, 갈증, 구토, 침 흘림, 과잉 행동, 불안, 호흡곤란, 심박수 증가, 근육 떨림, 위궤양, 발작,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상태의 악화 및 사망은 섭취 후 12-36시간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하였을 때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
개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테오브로민 섭취량은 체중 1kg당 90-100mg 정도로, 일반적인 초콜릿 100g당 250mg의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계산해보면 강아지 체중 1kg당 초콜릿 36g 섭취 시 위험하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계산일 뿐이고 개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카카오의 함량에 따라서 같은 무게의 초콜릿이라도 치명률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제빵용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보다 카카오가 6-9배나 많이 들어있고, 다크 초콜릿은 10배나 더 들어있기 때문에 단순히 초콜릿 무게만으로 짐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소량의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듯이 동물들도 체질상 더 위험한 친구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에는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가 조치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대처방법 & 치료방법
발견 후 대처 방법
섭취한 후 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늦어도 섭취 2시간 안에는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발견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반려견이 먹은 초콜릿의 봉투를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콜릿의 종류와 함량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해 집에서 구토를 시키는 방법에 관한 정보가 떠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희석을 한다고 해도 과산화수소가 식도나 다른 장기의 점막에 닿을 경우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희석의 농도가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장기가 녹아내리는 끔찍한 일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반려견에게 극심한 고통까지 주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동물병원으로 즉시 내원해야 하며, 한밤 중에 발견하였다면 인근의 24시간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반려동물 의료 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의 24시 동물병원이 어디인지는 평소에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치료 방법
이 경우 해독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구토 처치와 함께 테오브로민 흡수를 지연시키고, 심박과 호흡의 안정화, 이뇨 유도, 항부정맥 치료 등 중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처치 등이 함께 이뤄지게 된다. 만일 중독 증세가 심각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면 펌프를 통해 위 속의 내용물을 꺼내게 처치를 받게 된다.
사람의 테오브로민 반감기는 대략 6-8시간 정도인데 반해, 개는 17.5시간으로 상당히 길다. 경우에 따라서는 3일 동안 영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1-3일간 입원을 통해 집중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마무리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증상 및 치사량과 함께 대처 방법과 동물병원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집 반려견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저 예뻐하기만 하지 말고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인지 늘 공부하며 챙겨주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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