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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 동물 정보

고양이 행동 의미, 언어 분석 "이런 뜻이었어?"

by misoso 2022. 3. 10.


 

반려묘와 쉽게 친해지려면 고양이 행동 의미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초보 집사라면 더더욱 요긴할 것인데요. 적어도 혼자 있고 싶다고 표현하고 있는 녀석을 귀찮게 구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행동으로 말하는 언어도 다양한 친구들... 오늘은 그들의 행동에 담긴 언어, 바디랭귀지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초록색 식물을 배경으로 노란색과 하얀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마리가 정면을 보고 있는 모습

 

고양이 행동 의미 분석 

 

문지르는 행동

길냥이 중에는 개냥이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사람에게 다가와 몸을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친근감의 의미로 착각해 감동하곤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 맞습니다.

 

그들이 자기 몸이나 뺨을 문지르는 행동은 페로몬을 묻히며 그저 자기의 영역에 대한 표시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지르는 행동 중에는 친근감의 의미로 분석되는 것도 있는데, 자기의 코나 이마를 이용해서 문지르는 행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조용히 다가와 코와 이마로 문지른다면 애정이 담겨있는 것이니 마음껏 감격해도 좋습니다. 

 

고양이 꼬리언어

꼬리를 흔들면 무조건 반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도 그렇지만 고양이들도 꼬리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데요. 

 

 

고양이 행동분석에 관심이 있다면 그들의 꼬리를 유심히 살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고양이 행동 의미로 볼 때 꼬리를 흔드는 것은 그다지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상대가 반갑지 않거나 싫을 때에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가 났거나 싸우고 싶을 때에는 꼬리를 더 세게 흔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싸우고 싶다' '한판 붙자'는 일종의 도전장이자 경고의 의미인 것이지요.

 

반대로 방어를 할 때에는 털을 곤두세우거나 꼬리를 아치형으로 마는 형태를 취합니다. 또 공격할 의사가 없을 때에는 꼬리를 바닥에 축 늘어뜨려 항복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꼬리를 빳빳하게 올리고 있는 것은 어떤 감정일 때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쁠 때입니다.

 

잔디밭을 걸어가고 있는 두마리 냥이의 뒷모습

 

고양이는 싸우고 싶을 때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기쁠 때 빳빳하게 올리는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강아지들이 기쁠 때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어떤 대상을 경계하거나 살필 때에 안테나처럼 쭉 세우고 미세하게 흔드는 것과 정말 다른 표현입니다.

 

강아지가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도 그러겠거니 짐작하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있는 낯선 냥이를 무턱대고 껴안았다가는 콧잔등이에 손톱자국이 남게 될지도 모르니 잘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인사, 눈키스 보내요~

말괄량이 아이들이 일을 저지르기 전에 눈이 반짝~ 하는 것처럼 이 친구들도 장난기가 발동했을 때 눈이 반짝입니다. 또한 이따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에는 호기심이 생겼거나 무언가 만족스러울 때이지요. 또한 동공이 확대된 경우라면 깜짝 놀랐거나 공격을 막을 준비가 되었다는 표현입니다. 

 

고양이 눈은 우주와 같이 오묘하기 그지없어 동그랗게 떠도 예쁘고 게슴츠레하게 떠도 예쁩니다. 눈을 반만 뜨고 있는 경우라면 낮잠 잘 준비가 되었다는 뜻인데,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있으면서도 잠을 자지 않고 계속 깨어있다면 어딘가 아픈 친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란색의 눈을 가진 하얀색과 회색 털을 가진 반려묘

 

눈으로 하는 고양이 행동언어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눈인사가 있습니다. 냥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에겐 생소할 수 있겠는데요. 길을 가다가 마주친 냥이가 눈을 피하지 않고 천천히 감았다 떴다를 반복한다면 눈인사, 눈키스를 보내고 있는 것이니 똑같이 인사를 나누세요.

 

 

이런 눈인사는 사람에게뿐 아니라 다른 고양이에게 하기도 하는데, '나는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지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행동 의미를 잘 분석하고 싶다면 눈으로 표현되는 미세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귀 언어 

건강한 친구들은 귀를 항상 움직이며 소리 나는 곳을 향해 쫑긋거립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으면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있는데, 때때로 귀를 평평하게 펴서 머리 쪽으로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명 마징가귀라고 하는데요. 

 

마징가 팔처럼 귀를 양쪽으로 펼치고 있는 냥이 모습
마징가귀

 

싸울 때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방어나 항복의 의미로, 놀랐을 때, 기분이 나쁠 때, 불안할 때, 경계심이 생길 때, 무언가에 집중할 때에도 이런 귀 모양을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귀를 앞쪽으로 기울여서 뾰족하게 세운 고양이를 길에서 만났다면 성이 나서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이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수염 언어

일본에서는 빠진 반려묘 수염을 부적처럼 간직한다고 하지요.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데요. 고양이 행동분석 중 고양이수염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기분이 좋은 고양이들은 수염을 길게 뻗고 있지만, 몸이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수염을 얼굴에 바짝 붙이고 있는 특징을 보입니다.

 

회색 털을 가진 고양이의 얼굴 클로즈업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두려움을 느낄 경우에는 수염이 귀와 함께 뒤쪽으로 당겨지며, 무언가에 호기심을 느끼는 순간에는 수염이 앞쪽으로 당겨지며 입도 앞쪽으로 튀어나오는 일명 뽕주댕이가 됩니다. 우리 반려묘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보려면 수염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재미있는 고양이 행동 의미 10가지

꾹꾹이 : 원래는 아기 고양이가 어미 젖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하는 동작이지만, 안정감을 주는 집사에게 그르렁 소리를 내며 꾹꾹이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나 지금 너무 좋아~", "정말 만족스러워~"란 고양이 행동언어로 말이지요.

 

배를 보이고 발라당 : 아기 고양이들이 놀아달라고 발라당 할 때도 있지만, 사람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중간에 배를 보이고 눕는다면 더 만져달라는 뜻이 아니라 이제 그만하라는 의미입니다.

 

뒹굴뒹굴~ : 암컷이 페로몬을 뿌리며 수컷을 부르는 행동일 수도 있고, 기분이 좋아 뒹굴거리며 혼자 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래 위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모래 목욕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골골송 : 기분이 좋을 때 골골골...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다쳤거나 아플 때에 평소보다 조금 더 큰 소리로 골골송을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엔돌핀이 방출되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핥는 행동 : 죽은 털을 정리 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놀란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때에도 이러한 동작을 하지요.

 

또한 사람이 쓰다듬어준 자리를 바로 핥는 것은 사람 손에서 묻은 향수나 로션 냄새가 강해서 지우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반려묘들은 사람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어미가 자신을 그루밍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을 문 후에 핥는 행동 : 사람의 손이나 발을 사냥감으로 삼고 사냥한 후에 맛보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앞치마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있는 하얀색 털을 가진 반려묘

 

주인이 돌아오자마자 발톱을 간다? : 환영의 의미,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창 밖으로 지나가는 무언가를 보자마자 발톱을 간다면 흥분된 마음을 다스리려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빈 공간을 보고 뚫어져라 응시 : 무언가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듣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듣지 못하는 음역대의 소리를 듣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냥냥 펀치 : 사냥 행동의 일종으로, 본격적인 사냥에 앞서 사냥감을 입으로 무는 근거리 공격이 아닌 원거리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호기심이 가는 것마다 작은 손으로 귀여운 냥냥펀치를 날리기도 합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행동 : 고양이는 야간 시력은 좋은데 반해 낮의 시력은 사람의 1/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력이 좋지 못한 냥이가 무언가 자세히 보고 싶을 때에 눈의 주변부 시야를 이용해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마무리

고양이 행동 의미에 대해서 꼬리, 눈, 귀, 수염, 문지르기로 나누어 살펴보고, 구체적인 고양이 행동언어들에 대한 분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반려동물의 바디랭귀지를 아는 것은 그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간단하게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사람이 이렇게 자신의 의도를 알아주는 것을 그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 함께 하다 보면 굳이 행동을 눈여겨 살펴보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매일 교감을 하면서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서적 : 애완동물 건강관리 Q&A81

참고 영상 : 유튜브-윤 샘의 마이펫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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