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주기적으로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합니다. 치료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서인데요.
강아지들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는 병 중에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종류 비용 부작용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첫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보통 첫 접종은 생후 40-45일 사이에 이뤄집니다. 아기 강아지들은 어미개의 초유를 먹으면서 면역항체를 얻게 되는데, 생후 45일 정도 되면 어미개의 젖 속에 들어있는 면역항체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하며, 적어도 생후 16주 이전에 기본 예방 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
회차 | 백신 종류 | 접종기간 |
1차 | 종합백신, 코로나 | 생후 6주-8주 사이 |
2차 | 종합백신, 코로나 | 생후 8주-10주 사이 |
3차 | 종합백신, 켄넬코프 | 생후 10주-12주 사이 |
4차 | 종합백신, 켄넬코프 | 생후 12주-14주 사이 |
5차 |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 생후 14주-16주 사이 |
6차 | 광견병, 인플루엔자, 항체가검사 | 생후 16주-18주 사이 |
♥ 접종 간격은 2주-3주 간격으로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외부기생충약은 매월 1회 투약합니다.
종합 백신
혼합백신인 DHPPL은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으로, 홍역, 전염성 간염, 파보 바이러스성 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파이로시스 등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생후 6주부터 2-3주 간격으로 4-5회 접종하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1회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 홍역 :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매우 전염성 높은 질환으로, 치사율이 50%에 이릅니다. 식욕부진, 안구 염증, 고열, 눈코 분비물, 구토, 기침, 설사, 노력성 호흡 등이 나타나며, 경련을 보이다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염성 간염 : 역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간 병변을 유발하는 심한 전신성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1살 미만의 강아지는 전염되기 쉽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 파보바이러스 장염 :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현되며, 구토, 설사, 무기력, 발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된 상태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1%에 이릅니다.
- 파라인플루엔자 :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감기 바이러스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
- 렙토스파이로시스 : 감염된 개의 오줌과 콧물, 침을 통해 매우 빠르게 감염되며, 생명은 유지해도 영구적인 신장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바닥의 소변 냄새를 맡는 행동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성 장염 백신
코로나 19와 이름은 같지만 다른 작용을 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성 장염은 개의 소화기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설사, 혈변, 구토, 고열, 식욕부진, 무기력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미 감염된 개의 분변이나 토사물, 사료, 식기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못하거나 파보 바이러스와 함께 감염되면 갑자기 앓다가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생후 6-8주부터 2-3주 간격을 두어 두 차례 정도 접종하면 됩니다.
켄넬코프 백신
켄넬코프는 샵이나 개농장처럼 다수의 개가 밀집해 사육되는 환경에서 많이 걸리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마른기침으로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구역질, 구토, 고열, 콧물, 재채기 등과 함께 눈 주변에 진물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생후 6-8주부터 2-3주 간격을 두어 두 차례 접종하면 되고 6개월마다 추가접종을 해주되, 환절기가 시작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인플루엔자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될 수도 있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강아지 독감으로, 고열, 기침, 콧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다른 백신이 예방하는 질병들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번 퍼지면 지역 단위로 삽시간에 번질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므로,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견병 백신
사람과 동물 간에 상호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사람이 옮으면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광견병 예방 접종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의무조항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여, 정부에서도 동물등록을 한 강아지를 대상으로 광견병 접종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원칙적으로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생후 12주 차와 1년 차에 각 1회씩 접종하고, 후로는 1년마다 접종하면 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금액을 살펴보면, DHPPL 종합백신 2만 5천 원, 코로나 장염 백신 1만 5천 원, 켄넬코프 백신 1만 5천 원, 광견병 2만 원, 인플루엔자 백신 3만 원 정도입니다.
단 광견병 백신의 경우는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해줍니다. 4월과 10월 중에 가능하며, 정부 지원을 받을 경우 3천 원-5천 원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 & 주의사항
강아지 예방접종 부작용을 조심하려면 접종 후 반려동물에게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과민반응으로 인한 쇼크가 백신 접종 30분 이내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한 후에는 동물병원에 좀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가는 동안에 쇼크가 오는 경우에도 지체 없이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하며, 접종 48시간 안에는 얼굴이나 몸이 붓는 부종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목이 붓는 경우에는 호흡에 곤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병원을 지체 없이 방문해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주사를 맞은 당일에는 기운 없게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당일이 지나도 침울해하거나 사료를 거부하는 행동, 구토, 설사, 두드러기, 얼굴이나 발의 부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담당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도록 합니다.
접종 후 며칠간은 산책을 피하고 집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하며, 목욕이나 여행은 접종 일주일 후로 미뤄야 합니다.
간혹 접종을 다 완료했는데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이 끝나면 항체 검사를 통해 충분한 항체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신 부작용을 겪은 경우에는 해당되는 백신명과 제조회사명을 꼭 기억했다가 앞으로 동물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꼭 수의사 선생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마무리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종류 비용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백신이 그렇듯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 치명적인 병에 노출되었을 경우를 생각하면 백신의 이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접종 횟수를 조절하고 항체검사를 더 자주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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