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유로워졌지만 스트레스는 커져가면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이라는 말도 많이 쓰지요. 그만큼 우리 삶에서 큰 의미가 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오늘은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귀여운 동물친구들 보면서 힐링받으시기 바랍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 글의 순서 ♡
- 반려동물 키우면 좋은 점
-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종류 10가지
- 마무리
반려동물 키우면 좋은 점
우선 심리적인 안정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피부와 털의 감촉은 심리적으로 평온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또한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들의 필요한 것을 살피면서 자연스럽게 배려심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유년시절을 선물하는 것은 좋은 인성을 갖추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또 가족 간의 대화가 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반려동물을 키우면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가족 간 대화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공백을 채워주는 것이지요. 사람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이웃과의 소통까지 이어주는 것 역시 반려동물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육체적인 활동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반려견을 매일 산책시키면서 콜레스테롤과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혈압을 안정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한 조사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발작을 일으킨 후 1년 이상 생존율이 20%나 높게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은 소소한 행복과 함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도 가져다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종류
하늘다람쥐
다람쥐는 극강의 귀여운 외모에 사람을 잘 따르기까지 해 인기 만점인 반려동물입니다. 애완용 다람쥐로는 슈가 글라이더와 하늘다람쥐가 있는데, 이중 하늘다람쥐가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에 속합니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1-12센티, 몸무게 60g 내외로 사람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체구가 작은데요. 아이큐는 80 정도로 강아지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어 슈가 글라이더보다 배변훈련이 수월하고, 취선이 발달하지 않아 냄새도 덜합니다.
하늘다람쥐가 천연기념물로 국내 사육이 불가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친구들은 북미산 하늘다람쥐로, 합법적으로 국내로 수입된 개체라는 점입니다. 평균 수명은 3-4년이지만 잘 키우면 10년 넘게도 살 수 있으며, 분양가는 약 60-150만 원 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고슴도치
뾰족한 가시 때문에 좀 꺼려질 수도 있지만, 막상 키워보면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중의 하나가 바로 고슴도치입니다. 짖거나 우는 것도 없고, 털 날림도 없으니 초보자에게 아주 적합하지요. 나 혼자 산다에서 장도연 씨도 고슴도치를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일상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면 눈을 뗼 수 없을 정도로 이목구비가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키우는 방법은 케이지 안에 톱밥을 깔아주고 먹이로 전용사료와 밀웜을 주면 되며, 가끔씩 배나 사과 등과 같은 과일을 간식으로 주면 좋아합니다.
고슴도치를 키울 때 주의할 점은 추위에 취약하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반드시 베란다가 아닌 따듯한 실내에서 키워야 하며, 목욕을 시킨 후에도 아주 잘 말려줘야만 합니다. 수명은 3-5년 정도이며, 가격은 3-8만 원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골든 햄스터
햄스터는 매일 산책을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과 톱밥만 신경 쓰면 대체로 잘 크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 키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중 하나입니다. 짖음도 없고 의외의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인기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중 골든 햄스터는 일반 햄스터보다 덩치는 조금 더 크지만 성격이 온순하고 용변 볼 장소를 가릴 정도로 영리해서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먹이는 햄스터용 사료를 주면 되는데요. 야행성 동물로 영역을 지키며 단독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 마리당 한 케이지를 제공해줘야만 합니다.
또한 추위에 약해서 늦가을부터는 난방에 신경 써야 하며, 반대로 너무 더운 곳에서는 열사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주의할 점은 대단한 번식력으로, 암컷과 수컷은 반드시 분리해서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2-3년으로 짧은 편이며, 가격은 대략 4-10만 원 정도입니다.
앵무새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앵무새도 아주 매력적인 반려동물입니다. 다른 새에 비해 냄새가 덜하다는 장점뿐 아니라, 애교가 많고 똑똑하며 수명이 20년 이상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반려동물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직 비행보다는 수평비행을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로로 긴 케이지에서 키워야 하며,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에 횃대 외에도 장난감을 꼭 설치해줘야만 합니다. 펠렛을 주 모이로 제공하고,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 채소, 씨앗을 주면 좋습니다.
외롭지 않게 사람이 자주 있는 곳에 새장을 설치하되, 주방이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앵무새는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자주 말을 걸고 놀아주며 가끔씩 새장에서 꺼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하는 앵무새로 유명한 종류인 회색 앵무새, 아마존 앵무새는 가격이 100-200만 원 정도입니다.
기니피그
외모가 햄스터와 비슷한 기니피그 역시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중 하나입니다. 햄스터보다 덩치는 큰데 성격은 온순하고, 친해지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주인과의 친밀도도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무리 생활을 하는 습성 탓에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기온에 민감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더위나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요. 특히 겨울철에 베란다에 내놓으면 바로 죽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좀 넉넉한 크기의 케이지에 톱밥을 깔아 주고, 먹이로는 건초와 신선한 채소를 챙겨주면 됩니다.
하루 시간 중 4%만 수면을 취하고 가끔씩 기니피그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어서 소리에 민감한 분에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평균수명은 4-8년이며, 가격은 2-10만 원 정도입니다.
물고기
수온과 수질관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키우기 쉬운 물고기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금붕어입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무료로 한두 마리씩 주곤 했었는데, 어항에 여과기와 산소발생기를 달아주고 물을 주기적으로 갈아주기만 하면 몇 년씩 잘 자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만 키우면 꼬리가 몸의 몇 배로 커지는데 하늘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 지 모릅니다.
열대어 중 구피 역시 키우기 쉬운 물고기에 속합니다. 좁은 수조 안에서도 비교적 잘 살고, 강한 번식력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로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색채가 매력적이어서 관상용으로도 좋습니다.
거북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거북이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에 속합니다. 특히 수명이 15-25년 정도라 펫로스가 두려운 사람들에게도 아주 적합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은 반수생 거북이로, 수조의 한편에 큰 돌을 넣어서 물과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사육 난도가 높지 않지만, 주의할 점은 거북이는 따듯한 환경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25-2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겨울에 램프나 수중 히터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햇빛이 부족하면 등껍질이 흐물 대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에 일광욕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먹이는 하루에 한 번, 혹은 2-3일에 한번 주면 되고 물은 2-3주에 한번 갈아주면 됩니다. 가격은 3만 원 정도입니다.
사슴벌레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육 난도가 높지 않은 사슴벌레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입니다. 사육 케이스에 톱밥만 깔아주면 혼자 잘 자랄 정도로 신경 쓸 게 많지 않은데요. 잘 키우기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꾸며주는 것이 중요하며, 손으로 자꾸 만져서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설탕물이나 과일을 먹일 수 있지만 영양을 따져보면 주식으로는 곤충젤리가 가장 좋으며, 주의할 점은 뒤집혀서 못 일어나고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뒤집혔을 때 딛고 일어날만한 것들을 케이스의 적재적소에 설치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명은 1-2년 정도이며, 가격은 한쌍에 만 오천 원에서 2만 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달팽이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키우는 달팽이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중의 하나입니다. 분무기를 이용해 채집통 속 흙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고, 사료와 채소, 계란 껍데기 등과 같은 칼슘제만 챙겨주면 잘 자랍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조용하기 때문에 자취방이나 기숙사에서도 무난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채소와 과일을 잘 먹는데요. 큰 것들은 작게 잘라주고, 감자, 당근처럼 딱딱한 것은 삶아 식힌 후 주면 좋습니다. 소금이 들어간 음식은 죽을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하며,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역시 주지 않아야 합니다. 신맛이 나는 과일은 개체에 따라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마리 이상일 경우 번식을 많이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2주마다 청소하고, 먹이는 2-3일마다 바꿔주면 됩니다.
도마뱀
조용한 반려동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도마뱀도 좋습니다. 요즘은 도마뱀 전용사료도 잘 나오고, 귀뚜라미, 밀웜, 애벌레 등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귀찮게 곤충을 잡아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밖에서 잡는 곤충은 기생충 위험이 있어서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사육장에 파충류용 매트를 깔아주면 되는데, 사막과 같은 곳을 선호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극도로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입양할 때 정확하게 물어본 후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품종 중에서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도마뱀 종류는 게코 도마뱀인데요. 사람 손에 잘 적응하는 편이며 다 자라도 손바닥만 한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은 8-10년이며, 5만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마무리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 종류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1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가 될 텐데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시간과 정성과 돈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달 평균 양육비가 치료비를 제외하고 14만 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해요. 물론 반려견, 반려묘의 비율이 많았겠지만, 모든 생명을 돌보는 데에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입양했다가 한 생명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지요. 모든 준비가 되었을 때 귀한 인연을 만드시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잘 돌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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