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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 동물 정보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 13가지, 해소법은?

by misoso 2022. 12. 10.


반려견을 아끼는 견주들은 내가 제대로 잘 돌봐 주고 있는 건지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료도 바꿔보고 영양제도 챙기게 되지요.

그런데 아주 중요하지만 많이 놓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 스트레스인데요.

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어이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게다가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이 참 다양하기까지 한데요. 알고 보면 이 녀석들 정말 예민합니다. 이사를 가거나 가구 위치를 바꿨을 때, 심지어 집안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와도 불안해할 정도로요.

 

개여있는-빨래더미-속에-숨어-코만-내밀고-있는-개
강아지 스트레스 해소법 5가지

 

< 순서 >

  • 원인
  • 증상 13가지
  • 해소법 5가지

 

집안 가구만 바꿔도?

알고 보면 소심쟁이들


사실 반려견들은 자기 의지보다는 견주의 뜻대로 살아가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원치 않는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모두 출근한 빈 집에 늘 혼자 있는 경우, 산책 양이 부족한 경우, 너무 많은 개들과 좁은 곳에서 살아야 하는 경우, 사람이나 같이 사는 동물에게 학대를 받는 경우처럼 말이지요.

이런 불편한 감정은 수명을 단축시킬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상황 속에 있다면 그것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꼭 취해주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반려견이 스트레스받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렵지 않습니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몇 가지 행동이 있거든요.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에 대해서 먼저 알고 반려견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만일 아래의 행동들을 한다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증거이니 즉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 13가지


1. 귀를 긁거나 깨문다.

최근에 목욕도 했고 피부병도 없는데 귀를 신경질적으로 벅벅 긁는다면 불편한 마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기 몸을 깨물어 상처를 내기도 하는데 사람이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하품을 계속한다.

 

입을-크게-벌리고-하품-하고-있는-누렁이

 

물론 피곤할 때도 하지만 개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하품을 계속합니다. 이때 하는 하품은 피곤할 때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귀를 납작하게 하거나 코나 입술을 핥는 등의 다른 신체 행동을 함께 한다는 특징 있는데요.

 

이와는 다르게 처음 만난 개 앞에서 하는 하품은 '너와의 갈등을 피하고 싶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3. 눈을 피한다.

사람도 싫어하는 상대를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그 자리를 살며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데요. 개들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불편한 상대를 만나면 머리를 돌리거나 눈을 피하는 행동을 합니다. 우리 집 반려견이 매번 내 눈을 피한다면 평소 나의 행동에 문제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4. 털이 빠진다.

사람의 탈모 원인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이 지속될 때 눈에 띄게 털이 빠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털 빠짐은 호르몬 문제나 알레르기, 기생충 혹은 벼룩의 감염, 암, 당뇨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의사 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낯선 사람의 손을 계속 핥는다.

낯선 개 앞에서 하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 수 있는데, 처음 본 사람의 손을 계속 핥는 것도 '나는 저항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복종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그만 좀 나를 만지고 분리시켜 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자기를 좋아하나 보다고 오해하며 오히려 더 계속 만지게 되는 것이지요.

 

☞강아지 핥는 이유

6. 계속 어슬렁거린다.

동물원에서는 우리 안을 아무 목적 없이 계속 어슬렁거리는 동물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하는데요. 반려견도 익숙한 집안을 이상할 정도로 서성인다면 이와 동일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7. 혀를 계속 날름거린다.

공기를 핥는 것처럼 계속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 역시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 중의 하나로, 혼나거나 동물 병원에 갔을 때 댕댕이들이 이 행동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코에 뭐가 묻었나?',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8.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

이것도 사람들이 오해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뱅글뱅글 도는 것을 무조건 기분이 좋아서 하는 행동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강아지가 빙글빙글 도는 이유는 귀 질환, 치매 등과 같은 몇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배변하기 전 행동, 심심함이나 심적인 불편함의 표출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9. 마킹을 과도하게 한다.

개들은 산책을 하면서 다른 개가 용변 본 곳을 자신의 소변으로 덮으려고 '마킹'이라는 것을 합니다. 너보다 내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인데, 이런 욕구가 큰 개체일수록 다리를 번쩍 들어 가장 높은 곳에 소변을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벽-가까이에서-한쪽-다리를-들고-마킹을-하고-있는-개-모형
마킹하고 있는 개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 자체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마킹 자체는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과도하게 마킹을 한다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 대소변 문제가 생긴다.

평소에 정해진 곳에서 대소변을 잘 가리던 반려견이 갑자기 아무 곳에서나 용변을 보는 것도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 중 하나이며,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긴장하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처럼 말이지요.

 

11. 설사, 구토,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다.

불편한 마음은 설사와 구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거나 드물게는 곡기를 아예 끊어 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먼저 떠났을 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견공들이 종종 있습니다.

 

12. 예민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예전에 억지로 교배를 당하고(?) 왔던 암컷 개가 이렇게 변한 사례를 동물농장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예전에는 안 그랬던 개가 작은 소리에 예민해져서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대거나 공격적으로 변해 가족을 무는 행동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13. 우울해하고 무기력해진다.

앞의 상황과는 정반대로, 짖을 상황에 짖지 않고 멍하니 무기력하게 있기도 합니다. 집안에서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예전에는 재미있게 놀던 놀이에 좀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하루 종일 침울해하는 등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견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주지? 해소 방법 5가지


1. 산책

간식을 팽개치고 달려 나갈 정도로 대부분의 반려견들에게 있어서 산책은 크나 큰 즐거움입니다.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곳에서 마음껏 뛰놀게 해 주는 것만큼 강아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좋은 것도 없습니다.

 

산책-중에-만나-서로-마주보고-있는-하얀색-개와-검은색-얼룩무늬-개

 

하지만 드물게는 바깥 활동을 할 때 오히려 심적인 편안함을 잃는 친구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개체의 성향을 고려해 억지로 시키지 말고 서서히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질겅질겅~ 간식

사람들이 매운 음식과 오징어 같이 질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들에게도 씹을만한 간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돼지껍데기로 만든 껌이나 오리목 뼈, 상어연골 등을 제공해 주세요.

3. 노즈 워크 

후각이 발달되어 냄새를 맡으면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는 친구들이니 만큼 노즈 워크 놀이는 마음의 불편감을 털어내는 좋은 해소 방법이 됩니다.

 

손바닥만 하게 자른 종이를 여러 개 준비해 각각에 작은 크기의 간식을 넣고 구긴 후 집안 곳곳에 숨겨 놓고 찾게 하면 되는데요. 금방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4. 힐링 음악

개에게 안정감을 주는 주파수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할 때 특히 유용한데요. 신기하게도 음악을 틀어주면 이내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5.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쓰다듬기

강아지 스트레스 증상과 이를 풀어주는 해소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평생 한 곳만 바라보며 마음을 다 하는 반려견들에게는 견주가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고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어 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 좋은 마음의 치료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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