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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정보

세균의 온상 주방용품,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by misoso 2021. 11. 6.


생활 속 세균은 건강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먹거리를 만드는 주방에 있는 세균은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주 위협적인데, 조심한다고 신경 써도 늘 드는 찜찜함은 어쩔 수가 없다.

 

빨간색 커피포트가 놓여있는 화이트와 우드톤의 깔끔한 주방
세균의 온상 주방용품,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특히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은 물에 계속 닿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세균과 함께 곰팡이 걱정까지 더해진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얼마나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을까?

 

아이템별 적당한 교체주기와 함께 수명을 늘리는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의 순서>

 

1. 주방용품 아이템별 교체주기와 관리방법

   도마 / 고무장갑 / 수세미 / 행주

2. 마무리 

 


세균의 온상 주방용품의 적당한 교체주기와 관리방법 

 

도마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도마도 크게 확대해서 보면 수많은 칼집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마를 확대한 채로 보면 그 칼집 사이로 음식찌꺼기들이 끼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도마는 쓰면 쓸수록 칼집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위생상태는 점점 더 불량해질 수밖에 없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나무도마다. 나무도마는 칼집이 더 깊게 생기게 되는데, 나무 도마의 칼집을 확대해봤을 때  음식찌꺼기와 함께 거뭇한 곰팡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나무 도마 위에서 채소를 칼로 썰고 있는 여자의 손

 

나무도마는 잘 마르지 않는 것도 세균에 대한 걱정을 키운다. 실제로 한 대학교 연구팀에서 서울에 사는 15가구의 도마를 조사해 본 결과 나무 도마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 연구에서 검출된 세균의 양은 약 17000 RUL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500 RUL아래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200 RUL 아래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적당한 교체 주기

 

그렇다면 도마의 적당한 교체 주기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12개월에 한 번씩 바꿀 것을 권하고 있다.

 

나무 도마 관리방법 

 

소금 : 식초 : 뜨거운 물을 1 : 3 : 3으로 섞은 다음 깨끗한 마른행주로 그것을 적신 후 도마를 닦아주면 된다.

 

 

단, 소금이 덜 녹은 채로 문지르게 되면 도마의 겉면에 상처가 생겨서 오히려 세균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지르기 전에 소금은 물에 잘 녹여야 한다. 

 

햇빛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주는 것도 세균을 없애고 살균하는 데에 효과적인데, 너무 강한 햇빛이 드는 장소에서 말리면 나무의 특성상 뒤틀릴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 오일로 코팅해주기

 

그리고 이따금 포도씨유나 식용유로 닦아서 코팅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는 이런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 포도씨유나 식용유는 없고 다른 오일만 있다면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낫다.

 

고무장갑 

 

주방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에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바로 이 고무장갑이다. 항상 물과 세제가 닿는 용품이라 깨끗하지 않을까 싶지만 검사해보면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발견된다.

 

손바닥 부분에 올록볼록한 것들이 달려있는 분홍색 고무장갑 한켤레

 

특이점은 고무장갑의 겉이 아닌 안쪽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넓은 면보다 손가락 사이사이 접히는 부분이 더 심각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에서 나는 땀과 열기로 장갑 안에 습기가 차게 되고, 이런 환경 속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는 것이다.

 

설거지를 마치면 두 개를 겹쳐 싱크대에 걸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장갑의 안쪽에 통풍이 안되다 보니 점점 더 안 좋은 환경이 될 수 없다.

 

결국 우리 손에 세균과 곰팡이가 묻게 되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우리 얼굴과 다른 물건들에 옮겨가게 된다. 

 

장갑 안쪽이 꺼끌 거리는 소재로 된 고무장갑이 있는데, 이것은 면 코팅이 된 제품으로 일반 고무보다 틈이 커서 세균이 더 잘 자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교체 주기

 

보통은 구멍이 나면 새것으로 교체를 하지만, 사실은 고무장갑에도 권장되는 사용주기가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교체주기는 한 달이다. 구멍이 나지 않았더라도 건강을 위해서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 관리 방법

 

주방용 세제를 사용할 때 장갑 낀 손에 직접 세제를 펌프질 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물에 세제를 풀어 거품을 내고, 그 물로 설거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세제가 그릇에 덜 남게 되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고무장갑의 수명도 연장해 준다. 

 

또한 사용 후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장갑 안쪽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잘 생긴다고 하였는데 건조를 잘하면 이것들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 키친타월 걸이 이용하는 방법

 

방법은 간단하다. 안 쓰는 키친타월 걸이를 이용하면 된다. 설거지가 끝나면 장갑을 낀 채로 겉면을 깨끗하게 씻은 뒤, 벗어서 키친타월 걸이에 한쪽씩 씌워서 말리면 되는데 이때 장갑을 뒤집어서 말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렇게 하면 설거지할 때마다 습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세균을 막을 수 있다.

 

수세미

 

주방에서 생기는 세균과 곰팡이를 생각해볼 때 가장 걱정되는 용품이 바로 수세미이다. 사용하다 보면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는데 수세미의 구조상 잘 씻는다고 해도 그것들이 말끔히 다 제거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노란 걸레, 하얀 걸레, 청소용 스폰지

 

실제로 수세미를 확대해보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음식물 찌꺼기와 거뭇한 곰팡이를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관리나 교체를 잘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우리 건강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적당한 교체 주기

 

사용빈도나 관리방법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수세미의 권장되는 교체 주기는 한 달이다. 세균이 득실대는 것으로 식기를 닦지 않기 위해서는 멀쩡해 보이더라도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수세미 어떤 걸로 고르면 좋을까?

 

수세미 코너에서 보면 종류가 참 다양하게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세균에 가장 취약한 수세미는 어떤 형태일까? 그것은 반으로 나뉘어 한쪽에만 스펀지가 달려있는 형태의 수세미이다.

 

철 수세미 두 개와 초록색의 꺼끌 거리는 소재가 붙어있는 수세미 한 개, 노란 부직포 행주 한 개
한쪽에만 스펀지가 달려있는 형태의 수세미는 물빠짐이 더디다. 

 

이것은 물 빠짐이 더디기 때문에 그만큼 세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 가장 권장되는 형태는 어떤 걸까? 바로 그물형 수세미이다. 이런 것은 물이 빠지고 말고 할 것도 없다. 툭툭 털어 널면 금방 건조된다. 조직도 다른 것에 비해 덜 치밀하여 음식물 찌꺼기가 낄 공간이 적다. 

 

수세미 관리 방법

 

수세미에 남아있는 주방 세제가 세균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를 마친 후에는 세제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그리고 살균 기능이 있는 세제로 꼼꼼하게 비벼서 빤 다음 잘 헹군 뒤, 끓는 물을 부어 다시 빤 것을 바람과 햇빛이 잘 들고 곳에서 말려야 한다. 

 

◎ 전자레인지로 살균하는 방법 

 

두부 트레이를 이용하면 되는데, 두부가 담겨있는 트레이 밑을 보면 PP소재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해도 되는 소재이다.

 

 

두부 트레이에 젖은 수세미를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을 돌려주면 수세미 속 세균을 말끔하게 살균할 수 있다.

 

행주

 

미국 미생물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심각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 (36.7%), 장구균 (30.6%)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HELLO라고 적혀있고 그 아래에 머그잔이 그려져있는 하얀색 행주 한장

 

이렇게 더러운 행주를 계속 사용할 경우 깨끗한 주방 가구나 조리 도구에 세균이 옮겨가게 되는데, 사실상 이것의 심각성에 대해서 잘 알고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젖은 행주를 상온에 방치할 경우 6시간 뒤에는 유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하고 12시간 후에는 세균의 수가 백만 배로 증가하게 된다. 

 

행주 교체 주기

 

권장되는 행주 교체주기는 한 달이다. 행주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몇 번 빨아서 쓰고 버리는 행주 타월을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행주 관리 방법

 

행주를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는 사람도 많지만, 물로만 헹궈도 깨끗할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한 검사에서 행주를 물로 3번을 빨아도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주의 세균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시한 기준이 있다. 그것은 하루에 1회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을 것, 물에 충분하게 담가 전자레인지로 8분 이상 소독할 것, 세제(락스)에 30분 이상 담그기 등이다. 

 

◎ 전자레인지로 살균하는 방법

 

만일에 여러 가지 신경 쓰기가 어렵고 매번 삶을 수 없다면 일회용 비닐봉지에 물에 적신 행주와 함께 주방용 중성세제, 베이킹소다를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삶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행주가 품고 있는 물기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이 너무 많으면 봉지가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무리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도마, 고무장갑, 수세미, 행주의 교체주기와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식재료가 다루어지고 먹거리가 만들어지는 주방. 이곳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들의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것이니만큼 각별히 신경 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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