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계절이 되고 보니 대청소가 떠오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온 집안을 며칠씩 정석으로 쓸고 닦다가는 몸살 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청소를 손쉽게 도와주는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대청소 중에 창틀 먼지 청소 쉽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집 청소가 식은 죽 먹기라는 살림 고수들이 추천하는 방법만 모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창틀 먼지 청소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창틀은 가운데가 오목한 형태라서 바람을 타고 먼지가 잘 들어가는 반면 사람이 빼기 전에는 먼지가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손이 잘 안 들어가서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방바닥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창틀 먼지 청소를 잘하지 않으면 미관상뿐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창틀은 방바닥의 연장이라는 생각으로 대청소 주기와는 상관없이 평소에 자주 치워야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계절에는 더더욱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창틀 먼지 청소 방법 꿀팁
1. 스타킹, 고무장갑
여성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겨울에 신는 약간 도톰한 스타킹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서 먼지가 참 잘 달라붙습니다. 저는 늘 정전기가 일어날 것이 걱정돼서 스타킹에 바를 스킨을 따로 챙겨 가지고 다닐 정도인데요.
그런데 이 스타킹이 창틀 청소에는 딱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올이 나가서 못 신게 된 스타킹을 잘라서 창틀을 한번 닦아보세요. 창틀 안의 먼지가 스타킹에 모조리 달라붙어 청소가 쉬워집니다.
또 같은 용도로 고무장갑도 좋아요. 고무장갑을 끼고 창틀을 슥슥 긁어내면 고무 재질에 먼지가 다 달라붙거든요. 고무장갑 낀 손을 물로 닦고 다시 문지르기 반복... 이렇게 하면 손쉽게 먼지를 많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구석진 곳은 드라이버나 가위로
면적이 큰 곳은 그래도 수월한데 창틀의 구석진 부분은 손도 잘 안 들어가고 깨끗이 닦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것 없어요.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이버나 가위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창틀 모서리 먼지 청소를 소독저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힘을 주고 하다 보면 부러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드라이버나 가위를 이용하시면 튼튼해서 부러질 염려도 없고 좋습니다.
드라이버나 가위에 물티슈를 돌돌 말아서 고무밴드로 묶은 후 창틀 구석을 닦아 보세요. 뾰족한 도구로 모서리를 닦을 수 있어서 그냥 손으로 할 때보다 먼지 청소를 훨씬 수월하고 말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신문지와 소독저 활용 방법
또 다른 방법은 소독저와 신문지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소독저에 신문지를 돌돌 말아주세요. 우리 집 창틀 사이즈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신문지를 말아주시면 되는데요.
준비되었으면 말아놓은 신문지가 흠뻑 젖도록 분무기로 물을 흠뻑 뿌려주세요. 혹시 좀 더 신경 써서 하고 싶다면 물이 든 분무기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넣어서 뿌리 보세요.
그리고 10분 정도 방치한 후에 창틀에서 신문이 말린 소독저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닦으세요. 마무리는 물티슈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4. 스펀지에 칼집 내기
창틀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스펀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높이가 좀 있는 사각형의 단단한 스펀지가 좋은데요. 먼저 창틀의 요철 모양대로 칼집을 두세 개 넣어보세요.
자를 때에는 스펀지가 완전히 두 세 조각으로 잘리지 않게 힘 조절을 하셔야 하는데요. 끝에 2센티 정도 남기고 칼집만 넣는 겁니다. 자른 스펀지를 창틀의 홈에 맞춰 끼우고 쭉 밀면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5. 못쓰는 칫솔 먼지 청소에 좋은 도구
칫솔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족이 많은 경우에는 버리는 칫솔이 많이 나오게 되지요.
그런데 이 버려지는 칫솔을 청소도구로 활용하는 분들도 많으시지요? 좁은 곳 청소에 특히 너무나 유용한데요. 배수구의 머리카락을 제거하거나 냉장고 구석 청소, 싱크대 거름망 청소, 니트 보풀을 제거할 때에도 아주 딱입니다.
그런데 이 칫솔이 창틀과 방충망 먼지 청소에도 유용합니다. 창틀의 먼지를 한 곳으로 모을 때에 이용하면 좋고, 물을 조금 묻혀서 방충망을 문지르면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물과 베이킹 소다를 섞은 것을 분무기로 뿌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칫솔로 싹싹 닦아보세요. 그리고 구멍 난 양말이나 수건으로 닦아주면 말끔해집니다.
6. 구연산 활용하기
베이킹소다처럼 구연산도 창틀 청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물 1리터에 구연산 2스푼을 넣고 끓여주세요. 그것이 좀 식으면 분무기에 담아서 더러워진 창틀에 신문지나 키친타월, 종이 행주 등을 끼운 뒤에 구연산 끓인 물을 충분히 뿌려주시는 겁니다.
10분 경과 후, 창틀에 끼워놓은 것을 이쪽저쪽으로 움직여가면서 닦으면 이물질이 말끔하게 닦이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7. 청소엔 빠지지 않는 굵은소금
창틀의 먼지 청소에 굵은소금도 좋은 재료가 됩니다. 굵은소금을 창틀에 뿌린 다음, 미지근한 물에 적신 두루마리 휴지나 신문지로 소금이 조금 녹았을 때 창틀을 닦으면 되는데요. 소금을 녹이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분무기 물에 굵은소금과 식초를 넣고 더러운 곳에 뿌려가며 닦는 방법도 있습니다. 창틀 청소 외에도 굵은소금은 청소할 때 활용도가 높은데요. 화장실이나 싱크대의 배수구가 막혔을 때에도 굵은소금을 한주먹 넣고, 끓는 물을 부어주면 막혔던 배수구가 뚫립니다. 한번 해서 안되면 두세 번 반복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8. 쌀뜨물, 식초, 샴푸, 콜라 활용
쌀뜨물 : 식초를 8 : 2로 섞어 천연세제를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더러운 곳에 충분히 뿌린 후 10분 후 신문지나 못쓰는 수면양말을 이용해 닦아내면 말끔해집니다.
샴푸를 푼 물이나 콜라는 기름때 제거에 좋아서 주방 쪽 창틀 청소에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신문지의 잉크는 기름때를 잘 지워내므로, 기름때가 있는 주방 쪽 창틀 청소에는 신문지도 적극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9. 찌든 때는 더운물을 이용하세요.
창틀 청소를 너무 안 해서 때가 너무 찌들어 잘 안 닦이는 경우라면 창틀 안에 더운물을 아주 소량 붓고 잠시 두었다가 칫솔로 닦아보세요. 때가 불어서 지워지면 신문지나 구멍 난 수면 양말 등으로 물을 닦아내면 됩니다.
먼지는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가 있는 집이라면 창틀 먼지 청소에 특히 더 신경 써서 해야 합니다. 우리 집의 시작점이자 안팎에서 나오는 먼지가 집결하는 곳이니만큼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안의 다른 곳처럼 주기적인 청소가 필수입니다.
◎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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