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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 동물 정보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 원인, 수술비용, 예방 방법

by misoso 2022. 10. 11.


평소 산책할 때 똥꼬 발랄하게 잘 걷던 녀석이 어느 날부턴가 다리를 절거나 깽깽이걸음을 한다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흔하게 겪게 되는 일인데요.

 

빨간색 점퍼를 입은 남자의 등을 밟고 공중으로 뛰어 올라 주황색 원반을 입으로 물려고 하는 개 한마리
과격한 운동은 개의 관절에 무리가 간다.


오늘은 반려견 키우는 분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과 원인, 예방 방법, 수술비용까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순서
1.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 4단계, 원인
2. 치료 방법, 비용
3. 예방법
4. 마무리

강아지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작은 뼈로 활차구라고 하는 홈에 위치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것이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것을 슬개골 탈구라고 합니다.

 

연회색과 연갈색 털을 가진, 미용을 한 귀여운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
요크셔테리어


소형견의 80-90%가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며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치와와 견종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소형견은 내측, 대형견은 외측 탈구의 경향이 많습니다.

 

증상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다리를 절뚝거린다.
  • 걷다가 간헐적으로 다리를 들거나 깽깽이를 한다.
  •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천천히 걷는다.
  • 다리를 떨다가 핥는다.
  • 뒷다리가 O자 혹은 X 자 모양으로 변한다.
  • 다리를 만질 때 예민하게 군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점차 나타나게 되지만 초기에는 슬개골이 빠졌다가 바로 제자리를 찾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다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갑작스럽게 하다가 비명을 지르기도 하는데, 금방 또 괜찮아지니까 잠깐 삐었다가 나았나 보다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개들은 아픈 것은 숨기려는 습성이 있어서 눈에 띄게 나빠져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4단계

단계가 오를수록 증상과 통증이 심해집니다. 각 단계별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기 - 슬개골이 활차구에 거의 위치해 있지만, 손으로 밀면 원위치에서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단계
2기 - 약 50% 정도가 슬개골이 활차구 밖에 있고, 안에 있더라도 손으로 살짝 건드렸을 때 쉽게 빠져버리는 단계
3기 - 슬개골이 활차구 밖에 있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힘을 주면 원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단계
4기 - 항상 빠져 있고, 힘을 가해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단계

원인

우선 선천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체구가 작은 소형견들은 허벅지뼈 아랫부분인 활차구의 홈이 좁고 얕은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정되는 힘이 약하다 보니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성격, 보행습관, 환경 등 후천적인 요인도 강아지 슬개골탈구 원인으로 많이 작용합니다. 아무래도 성격이 급하고 과격하게 노는 친구들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요.

 

잔디밭 위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몇마리의 개들
무릎이 안좋은 상태에서 과격하게 놀다가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미끄러운 마룻바닥, 침대와 소파를 오르내리는 습관, 계속 점프하거나 두 다리로 걷는 행동 등은 강아지 슬개골 탈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발톱을 길게 방치하거나 발바닥 털을 제때 깎아 주지 않는 것, 비만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후천적인 원인들은 사람이 잘 돌봐 주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참 안타깝고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치료 방법

속상한 일이지만 자연치료는 어렵습니다.  2기까지는 조심히 챙겨주면서 지낼 수 있지만, 3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수술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견주 분들이 참 많습니다. 수술 후 몇 달간은 재활에 잘 신경 써 줘야 하는데, 신경 써 준다고 해도 다리를 계속 사용하면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들에게 있어서 산책은 즐거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잘 걷지 못한다면 운동량이 줄어들어 건강의 다른 부분에도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수술을 시켜 주고 재활하는 동안 잘 신경 써 주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술비용

강아지 슬개골탈구 수술비용은 양쪽 다리에 100만 원 대에서 300만 원 대까지 병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쪽 다리만 할 경우에는 두쪽 다리 수술비의 1/2보다 높은 편이며 몇 기까지 진행했는지, 또 입원을 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집니다.

 

 

수술 방법이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결심했다면 적어도 서너 군데는 알아보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상태가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서 무조건 비용이 저렴한 곳으로 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후기를 많이 찾아본 후  정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예방법 10가지

 

흰색과 갈색 털을 가진 다리 짧은 개 한마리가 앞다리를 들고 사람처럼 서 있는 모습

 

1. 두 다리 서기 금지

귀엽다고 일부러 시키는 사람들도 있던데 반려견을 위한다면 하게 해서는 안 되는 자세입니다. 체중이 뒷다리에 쏠리면서 관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2. 매트 깔기

집안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해주는 것은 강아지 슬개골탈구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운 마룻바닥에서 놀다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무리한 행동을 할 때 탈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집안 전체에 깔면 가장 좋고, 그게 어렵다면 반려견이 잘 다니는 곳에 미끄럼 방지 애견 매트나 카펫을 깔아 주세요. 집먼지 진드기로 호흡기와 피부에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카페트 보다는 강아지용 매트를 까는 것이 좋습니다.  

 

3. 점프 금지
체중 몇 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관절에 큰 무리가 가게 됩니다. 과격하게 점프를 하다가 십자인대 파열까지 올 수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4. 계단 설치

 

하얀색 털을 가진 중형견 한마리가 회색 소파의 가장 높은 등받이 부분에 올라가 앉아있는 모습

 

침대나 소파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상태가 악화됩니다. 못 올라가게 하거나 기어코 오르는 친구라면 애견용 계단을 설치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체중 관리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비만은 갖가지 병을 불러오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슬개골 탈구입니다. 비만은 흔한 슬개골탈구 원인이 되는 만큼 체중 관리가 필수입니다.

살이 쪄서 슬개골 탈구가 오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살은 더 찌게 되고 무릎 상태는 점점 더 안 좋아지게 됩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라면 열량이 낮은 사료로 바꿔야 하는데, 원래 먹던 사료와 섞어서 주되 천천히 새로운 사료의 비중을 높여가는 식으로 바꿔 주면 됩니다.

6. 꾸준한 산책
슬개골 탈구가 있더라도 주변의 근육이 잡아주면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산책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얼굴에 주름이 많고 살이 찐 황토색 털의 개 한 마리가 잔디 위에 앉아있는 모습
꾸준한 산책은 체중을 줄여 다리 건강을 지켜준다.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은 적정체중을 찾아 무릎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강아지 면역력과 건강을 지켜 줄 수 있습니다. 하루 두세 번 산책을 꾸준히 시켜주고,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아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에는 실내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놀아 주세요.

7. 보조제 급여
강아지 슬개골탈구 예방법으로 보조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발병하였을 때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예방차원의 관절 보조제를 선택해 어릴 때부터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8. 발톱 & 발바닥 털 관리
발톱 관리를 소홀히 해서 발톱이 긴 채로 방치하면 아이들이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게 되고 무릎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발바닥 패드 사이의 털을 제때에 안 깎아 주면 미끄러운 바닥을 걷다가 탈구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걸을 때마다 안 미끄러지기 위해 힘을 주게 되면서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9. 다리털 짧게 미용하기
다리털을 길게 길면 걸음걸이의 이상을 못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건강을 위해서는 다리털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평소 걸음걸이 살피기
슬개골 탈구가 진행되면 주변 인대 손상, 파열 등의 위험이 있고 진행 정도에 따라 뼈에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아주 낮아지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집 반려견의 걸음걸이에는 이상이 없는지 늘 유심히 살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진행되었거나 수술을 한 경우라면
위의 방법들과 함께 아래의 사항들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 슬개골 보호대 착용
무릎을 감싸주는 보호대나 고탄력 소재의 올인원 옷 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에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산책 무리하지 말기
꾸준히 산책을 시켜주되 오랜 산책을 피해야 합니다. 한 번에 15분 정도가 적당한데요. 걸음걸이가 괜찮은지 걷다가 다리가 빠지지 않는지 잘 살펴보세요.

 

살구색 니트 모자를 쓴 소년이 반려견을 산책 시키고 있는 모습

 

걷다가 탈구가 된 것이 육안으로 보인다면 안아서 무릎을 살살 만져 주세요. 유난히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면 그날은 산책을 더 이상 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슬개골 마사지

산책을 나가기 전과 후에 다리 마사지를 해 주면 좋습니다. 옆으로 편하게 눕히고 뒷다리를 접었다 폈다를 천천히 10회 정도 해 주시면 됩니다.

 

마무리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예방법, 수술비용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탈구가 되기 시작되면 점점 진행할 가능성이 크고, 부담스러운 수술비용과 재발 가능성, 통증, 수술의 위험성 등을 생각하면 미리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평소 걸음걸이를 잘 살펴보는 습관을 갖고, 집안에 매트와 계단을 설치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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