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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음식 정보

채식 , 식탁 위의 소박한 교육

by misoso 2021. 7. 30.


붉은 고기를 툭툭 썰어 올린 정육점의 저울을 지나, 팔딱거리는 생선을 내리치는 시퍼런 칼날을 지나, 곧 깨뜨려지고 말 닭알의 서글픈 행렬을 지나면 그제야 장보기에 열을 올리는 조금은 특별한 엄마들이 있다.

 

봄내음이 물씬한 쑥, 냉이, 씀바귀, 햇빛을 고스란히 담음직한 제철 과일, 아이들에게 좋은 땅콩과 잣, 밥에 함께 넣을 향긋한 오곡들, 그리고 차로 달여 마실 생강까지...... 장바구니에 오로지 자연만 가득 담아가는 이들은 바로 채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다.

 

상위에 차려진 정갈해 보이는 한식
채식, 식탁 위의 소박한 교육

 

이들이 차린 아이 밥상에는 여느 엄마들의 극성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어느 농부의 새참처럼 풀빛, 곡식 빛으로 소박 하디 소박한 찬에 밥일 뿐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고기 없이 어떻게 사냐고.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키워온 아이들로 대답을 대신한다. 잘 영근 곡식의 느낌이랄까. 토실토실한 느낌과는 또 다른 알토랑 같이 잘 여문 아이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고기에 대한 맹신은 보기 좋게 허물어진다.

 

이렇듯 자연의 음식으로 자연을 닮은 아이들을 잘 키워내고 있는 이들. 자칭 채식 예찬론자라고 하는 이들에게 솔바람 냄새나는 밥상 이야기를 들어보자.

 

 

채식, 이렇게 하라!

 

기본은 천연 조미료

제대로 하려거든 지금 있는 인공 조미료부터 과감히 버려라. 그리고 그 자리에 천연조미료를 채워라. 다시마 가루, 표고버섯 가루, 새우가루, 멸치가루, 참깨, 들깨 등의 자연의 맛은 우리 아이들의 입맛을 돋울 것이다.

 

그리고 간장도 양조간장으로, 식초도 양조식초로 교체하고, 된장과 고추장은 가능한 담가 먹되 힘들 땐 믿을만한 유기농업체에서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적인 양념을 준비해라. 참고로 우리네 아이들이 일 년에 먹는 인공조미료가 4kg라는데, 아직 천연 조미료를 준비하지 않은 엄마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부족한 단백질 보충은 이렇게

보통 채식을 한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단백질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그것은 몰라서 하는 소리다. 채소와 야채에도 양질의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특히 콩에는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약 2배나 되는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고로 부족한 단백질 보충은 콩과 두부, 두유 정도면 문제없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소의 적절한 균형은 식단의 기본이다. 

 

야채류 100% 잘 먹기

 

 

야채류를 제대로 먹이는 건 기본이다. 매일 싱싱한 야채와 샐러드를 먹여라. 그리고 조리를 할 경우 최대한 짧은 시간에 찌거나 데쳐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라. 또한 녹황색 채소는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 E가 풍부한 최적의 음식이다. 제철에 나는 채소가 몸에 좋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수험생들에겐 이렇게!!

두뇌와의 전쟁을 벌이는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음식이 필수다. 몸을 산성화 시키는 좋지 않은 음식은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약간의 배고픈 시간을 갖는 것은 소화기 건강에 매우 좋다.

 

또한 간식은 가급적 과일로 하고 후식을 배불리 먹는 것은 두뇌 건강에 안 좋다고 하니 차도 입을 헹구는 정도로 생략하는 게 좋다. 그리고 밤,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들깨, 참깨, 흑임자, 호박씨, 해바라기씨, 은행 씨, 살구씨 등의 종실류는 두뇌를 활발하게 해 준다.

 

아이들 간식을 다양하게 제공하라.

성장기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먹어대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채식을 한다고 간식거리가 맨날 그게 그거라면 아이들은 고민하게 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식거리는 아주 다양하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자연의 음식을 떠올려보면 된다. 떡, 고구마 강정, 생강과자, 단호박, 누룽지, 뻥튀기 등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아이들이 즐거워진다.

 

요령 있는 식단 바꾸기의 지혜

무조건 먹던 습관을 바꾸려고 하면 무리가 온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것으로 대치하겠다는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방법을 쓰면 된다. 보다 구체적인 요령이 생길 것이다.

 

식단 바꾸기의 예

  • 청량 음료수 --> 과일즙
  • 커피 --> 약초차, 현미차
  • 라면 --> 우리밀 통밀로 만든 수제비나 칼국수
  • 빵 --> 통밀로 만든 빵, 공주 두텁떡
  • 설탕 --> 곡물 조청이나 올리고당
  • 흰쌀밥 --> 씨눈이 있는 잡곡
  • 과자 --> 유과, 강정
  • 우유 --> 두유
  • 케이크 --> 떡
  • 반찬 --> 콩요리를 늘린다. 

 

색다른 반찬을 원한다면 고기 맛 요리에 도전해 보기

반찬이 식상하다면 조리방법을 다양하게 해 보면 된다. 같은 재료라도 찌거나 갈거나 통째로 먹어보면 각각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식상하다면 과감하게 채식요리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다.

 

재료와 방법에 따라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맛까지도 가능하다. 엄마가 만들어준 양념치킨 맛의 콩요리나 고등어 튀김 맛의 두부요리는 최고의 인기 반찬이 되지 않을까? 

 

시중에 나와 있는 채식 상품이나 뷔페를 이용하라. 

 

 

요즘은 콩으로 만든 햄을 비롯해 채식을 보다 쉽게 도와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주말엔 채식 전문음식점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요리들과 채식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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