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데 재발까지 잦은 병이다. 약을 먹으면 금방 호전되기 때문에 처방받아온 약도 다 안 먹고 만만하게 보다가 병을 키워 만성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방광염의 원인과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치료방법과 합병증, 그리고 도움이 되는 음식과 예방법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글의 순서
1. 원인
2. 증상
3. 치료방법
4. 합병증 정보
5. 깨알 정보
6. 예방법 (도움이 되는 음식)
7. 맺음글
1. 방광염의 원인
이 질병은 생식기로 침투한 세균으로 인해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요도를 통해 들어와 방광으로 상행 감염되는 세균으로는 장구균, 변형균, 포도상구균, 협막 간균 등이 있으며 대장균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환자의 95%가 여성으로, 여성은 요도가 많이 짧고, 항문과 요도가 가까운 편으로 장내 세균이 쉽게 생식기 안으로 침범할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남자 방광염 환자수보다 훨씬 많다. 생식기와 방광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여성은 생리 전후와 성관계 후, 출산한 해에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덜 분비가 되어 외음부와 질의 근육이 얇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이유로 갱년기 방광염이 오기도 한다.
피곤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에도 잘 생긴다. 스트레스도 큰 원인이 되며 꽉 끼는 스타킹이나 바지도 좋지 않다.
물을 잘 안 먹는 습관도 질병의 노출을 부추긴다. 또한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것을 잘 안 가고 습관적으로 참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도 위험군에 속한다.
2. 증상
방광염의 증상과 정도 차이는 다양한데 심할 경우엔 짧은 시간 안에 급속히 악화되어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소변을 보고 싶어도 소변이 안 나오고 밑이 빠지는 것처럼 아랫배가 아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통증이 너무나 괴로워서 한밤중에 119를 타고 응급실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증상의 차이는 아래와 같다.
1) 급성 방광염의 증상
이 경우에는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며, 심한 경우에는 아예 변기에 계속 앉아있기도 한다. 배뇨 시에는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고 소변을 덜 본듯한 잔뇨감이 들지만 막상 소변은 별로 안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찌르르한 느낌과 밑이 빠지는 안 좋은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쥐어짜듯이 소변을 계속 보다가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소변이 참을 수 없게 마려워지는 요절박 증상이 있어서 괴로움은 더 커진다. 기존의 냄새와는 다른 안 좋은 냄새가 나는 혼탁뇨와 농뇨(고름요)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은 없다는 것이 만성방광염과의 큰 차이점이다.
2) 만성 방광염의 증상
6개월에 2회 이상, 혹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완치되지 않는 경우인데, 발병 원인균은 급성의 경우와 동일하다. 다양한 증상 역시 급성일 때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약하게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 다르며, 심지어 통증이 없을 때에도 있다.
3) 남자 방광염의 증상
남자는 요로가 여성보다 길기 때문에 방광염에 흔하게 걸리지는 않는데,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여자와 비슷한 면이 많다. 남자는 방광 안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서 전립선 안에 염증이 번져 전립선염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만일 증상이 반복되거나 골반 또는 회음부 통증이 발열과 함께 나타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열, 피로, 오한과 함께 옆구리 쪽까지 불편하다면 신우신염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
3. 방광염 치료방법
이 질병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이다. 항균제의 투여기간은 보통 3일 정도로, 약을 먹으면 대부분의 경우 금방 증세가 사라지고 호전된다. 만성의 경우에는 장기간의 항생제를 고려해야 하는데, 약 복용과 함께 꼭 해야 하는 것은 만성으로 병이 지속되고 있는 요인을 찾아서 없애거나 교정해야 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임의로 끊으면 절대 안 된다. 다른 염증성 질환들도 마찬가지인데, 병이 말끔히 완치되었을 때까지 항생제를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방광을 계속 깨끗하게 씻어내면서 정체되어있던 염증도 같이 씻어내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주며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4. 합병증 정보
앞서 언급했지만 만성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급성기에 효과가 있던 항생제 효과도 더뎌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또한 방광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면서 방광 근육의 탄력이 소실됨에 따라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급성 및 만성 방광염으로부터 올 수 있는 중대한 합병증은 신장 감염이다. 방광에서부터 신장까지 세균이 타고 올라가는 것인데 이런 상행성 감염은 특히 임산부에게 자주 일어난다.
거의 항생제 치료로 수월하게 치료되고 후유증이 없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합병증이 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잡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5. 깨알 정보
1) 정상적인 배뇨 횟수는?
어른은 5-6회, 청소년은 6회 이하, 소아는 8-10회, 영아는 20회를 정상적인 배뇨 횟수로 본다. 하지만 그날 먹은 음식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다.
2) 진단 방법은?
임상 증상과 요검사에 의해 진단이 이뤄지는데 비교적 간단하다. 대표적인 증상인 배뇨통, 빈뇨, 절박뇨, 야뇨 등이 있는지에 대한 문진과 함께 소변 검사를 통해 농뇨(Pyuria) 확인 후 발병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방광염은 통증이 워낙 강렬해서 환자가 모르기가 어렵다.
3) 남자보다 여자가 잘 걸리는 원인은 뭘까?
일단 해부학적으로도 여자가 방광염에 불리한 신체구조를 가진 데다, 생리나 출산, 성행위, 폐경 등과 같은 요소들도 원인이 된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도 여성이 스트레스에 더 민감한 경우가 많으며 남자보다는 타이트한 옷을 즐겨 입는 것도 원인이 된다.
4) 방광암으로 변할 가능성?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반 이상은 1년 안에 한번 이상의 방광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하며, 여성이 전체 방광염 환자의 95%를 차지한다는 보고 있다.
만일 방광염이 방광암으로 변할 수 있다면 당연히 방광암도 여성 환자가 많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방광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가량 많다고 한다. 고로 방광염과 방광암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5) 간질성 방광염은 무엇인가?
요로감염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일반 방광염과는 달리 이 질병은 요로감염 없이 발생한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 가능하지만 여성이 전체 환자수의 90%에 달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절박뇨, 야간뇨, 주간 빈뇨 등이며 방광 충만과 연관된 치골 상부 위치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6. 예방법
-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 몸을 따듯하게 보해주는 음식 잘 챙겨서 먹기
- 소변 절대 참지 말기
- 유산균 챙겨 먹기
- 항상 청결 유지하기
- 여성 청결제는 주 2회만 사용하기
- 속옷과 바지는 꽉 끼는 것 대신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입기
- 충분한 숙면으로 좋은 컨디션 유지하기
-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여성호르몬 체크하고 보충하기
방광염에 좋은 음식
체력을 강화하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는 곡류, 어패류, 콩류 등이 해당되며, 염증을 없애는 효능의 음식으로는 토마토, 우엉, 당근, 생강, 시금치, 양파, 오이, 도라지, 사과, 아보카도 오일, 상추, 미나리, 샐러리, 생선, 양배추, 옥수수, 마늘, 견과류, 노니, 수박 등이 있다.
7. 맺음글
방광염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 예방법과 함께 도움이 되는 음식까지 정리해 보았다. 약만 섭취하면 금방 낫는 병이라고 가볍게 대했다가 증세가 악화되어 신우신염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일단 걸리면 완치될 때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합병증을 피해 갈 수 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편안한 숙면은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아울러 평소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고 노력하며,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방광염을 예방하고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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