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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 동물 정보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 / 장점 / 옷 고르는 방법

by misoso 2023. 2. 25.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고 총총 산책하는 댕댕이를 보면 너무 귀여운데, 한편으로는 강아지 옷 입히기가 과연 개에게 좋은 걸까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 장점, 옷 고르는 방법, 사이즈 재는 방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볼게요. 

순서

1.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 / 장점
2. 옷 고르는 방법 / 사이즈 재는 방법 / 피해야 하는 스타일
3. 마무리

 

강아지옷 입힐까? 말까?

 

개에게 셔츠를 입히고 있는 여자

 

개에게 옷을 입혀도 될까 안될까에 대해서는 의견이 참 분분합니다. 반대하는 분들은 '원래 야생에서 살았던 개는 체온을 잘 조절할 수 있고 옷 없이도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옷은 사람이 보기 좋으려고 입히는 것일 뿐 오히려 반려견의 활동을 방해하고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반만 맞는 말입니다. 실내생활에 길들여진 개들은 다르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강아지 옷 입히기가 유용할 때가 참 많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 / 장점 

1. 추운 날씨의 보온, 체온 유지

너만 춥냐? 나도 춥다 ~!!

수십 년을 반려견과 함께 해온 경험에 의하면 옷이 가장 유용하게 느껴지는 때는 바로 한겨울에 산책을 나갈 때입니다. 개 중에는 추위를 잘 타는 견종이 있는데 치와와 같이 털이 짧은 단모종이나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처럼 털이 길더라도 이중모가 아닌 단일모인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또한 몸집이 작고 마른 체형, 더운 지방이 원산지인 견종도 추위를 잘 타는데 이런 아이들이 칼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맨 몸으로 산책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특히 눈이 내려 바닥이 질척거리는 상태에서 다리털이 젖게 되면 체온이 쉽게 떨어지면서 덜덜 떠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눈이 온 야외에서 핑크색 고무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 빨간 패딩 조끼를 입은 강아지

 

면역력이 약하거나 호흡기가 안 좋은 개, 아기 강아지, 나이가 많은 노령견은 감기에 걸리면서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급속히 안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겨울철 산책 시에는 체온 유지를 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외투를 꼭 입혀 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도 몸을 웅크린 채로 많이 있고 활동을 적게 한다면 가벼운 실내복을 입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말티즈를 여러 마리 키웠고 지금도 키우고 있는데, 추위에 상당히 민감한 견종이라는 것을 실감할 때가 많습니다. 실내가 따뜻한데도 불구하고 겨울철에는 내복을 입혀 주고 안 입혀 주고에 따라 활동력에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강아지 옷입히기는 컨디션을 끌어올려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야외에서 사는 실외견들의 보온입니다. 올 겨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25도 안팎이었을 정도로 살인 추위가 이어졌는데, 이상기온으로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에는 밖에서 사는 동물들이 얼어 죽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추운 시기에는 실내에 머물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만, 가능하지 않다면 개집 입구에 외풍이 들지 않게 든든한 조치를 해주고 아울러 보온이 되는 따듯한 옷을 입혀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추위에 노출되어 있는 개들의 체온유지에 도움을 주고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미용한 직후 스트레스 줄이기

강아지 옷 입히기는 미용을 시킨 직후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들은 미용을 할 경우, 특히 빡빡이로 털을 다 민 후에 미용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끄러움도 느낀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있던 털이 깎여져 나가면 체온유지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유용합니다. 새로운 털이 짧게 올라올 때까지 부드러운 면 재질로 된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입혀 주면 되는데요.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견주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낙엽이 있는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빨간 옷을 입은 요크셔테리어

 

참고로 예민한 성격의 개라면 애견 미용실을 이용하지 말고 셀프미용을 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심한 경우 애견 미용실을 다녀온 이후 몇 주 동안 미용 스트레스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최대한 반려견이 편하게 미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3. 해충이 많은 계절에도 필수~

강아지 옷 장점으로는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점도 있습니다. 봄이 되면 벌레가 많아지게 되면서 진드기나 모기 등 해충들이 반려견의 몸에 붙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런 해충의 위험은 겨울 되기 전까지 이어지는데요. 풀이 많은 곳으로 산책할 때에는 옷을 입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계피를 끓인 물을 식힌 후에 스프레이통에 넣어 뿌리면 천연 해충방지제가 되는데, 필자는 이것을 산책할 때 강아지하네스에 뿌려 주기도 하고 어떨 때는 계피 조각을 담은 작은 주머니를 옷의 등 부분에 대롱대롱 달아주기도 합니다. 옷을 입힐 수 없는 더운 계절에는 해충이 많은 곳이나 저녁 시간 산책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그 외의 산책 시에는 이렇게 간단한 옷이나 조끼형 하네스를 입히고 계피를 이용하면 벌레를 쫓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4. 비 오는 날 유용한 애견용 우비

강아지옷 입히는 이유 중에는 비나 눈이 오는 기상과 관련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의 산책은 실외배변만 하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들에게는 몇 배로 힘든 일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의 강아지 옷입히기는 그 어느 때보다 유용합니다. 비 올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히 강아지용 우비인데, 필자가 사용해 보니 애견용 우산보다 훨씬 더 만족도가 컸습니다.

 

비닐 재질의 옷을 개에게 입히고 있는 노란 우의를 입은 사람

 

다만 신축성이 없는 재질이기 때문에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고 우의에 달린 모자가 시야를 가리지 않게 세심하게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5. 다양한 소품 활용하기 

1) 강아지 팬티

암컷 강아지 발정기 생리할 때

개체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암컷 개는 1년에 두 번 정도 생리를 합니다. 한 번하면 열흘 이상 하게 되는데 부지런히 핥아서 흔적을 없애는 깔끔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바닥에 콩콩콩 도장을 찍고 다니는 댕댕이들도 있습니다.

 

 

암컷 개에게 생리 팬티는 입히는 것이 좋다 아니다 의견이 나뉘지만, 생리혈을 이불에 묻히고 다닌다면 애견 팬티나 기저귀를 입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는 위생과 청결 면에서도 도움이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자주 갈아 주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 되어 안 하니만 못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생리 팬티는 집 안에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입히도록 하고 용변이 마려운 건 아닌지 행동을 살피면서 잘 대처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번을 못 가리는 환견을 돌볼 때

강아지 팬티와 기저귀는 용변을 못 가리는 환견이나 노령견을 돌볼 때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역시 자주 갈아 주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2) 매너벨트

수컷 개의 생식기를 덮고 허리에 두르는 스타일의 벨트로, 마킹을 습관적으로 하는 수컷 강아지와 함께 애견 카페나 낯선 실내공간에 들어갈 때 유용합니다.

 

3) 차양모자

개들도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안과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 차양 모자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반려견의 눈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개들이 거추장스러워해서 사진 찍는 아이템 정도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 반려견은 모자 쓰기를 좋아하는데요. 눈도 보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쁨도 받고 일석이조입니다.

 

애견용 모자를 쓰고 있는 하얀색 털이 긴 소형견

 

강아지 모자를 구입할 때에는 머리 사이즈가 잘 맞고 벗겨지지 않게 잘 고정시킬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하며 시아를 가리지 않을 정도의 챙을 가진 것이 적당합니다. 불편해한다면 절대 억지로 쓰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4) 강아지 신발

뜨거운 포장도로를 걷거나 얼음, 염분이 많은 곳을 걸을 때 유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눈 오는 날 아파트 단지 안이나 길가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부터도 발을 보호해 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눈과 섞이면 구분이 잘 안 되지만 개들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고 통증을 느끼게 하는데 이러한 위험을 막아주는 보호장비가 되는 셈입니다. 

 

개들은 발 시림을 느끼지 않아 신발을 신기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자가 키웠던 반려견들은 눈이 온 땅바닥을 맨발로 걷는 것에 추위를 많이 느끼고 다리털이 젖으면 더 많이 추워했습니다. 앞서 추위를 많이 타는 강아지 견종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 이러한 반려견들은 눈 오는 날 산책 시 강아지 신발을 신기는 것이 좋고, 만일 신발 신는 것을 거부한다면 눈이 녹은 후 산책을 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강아지 신발 고를 때에는 신발 끝이 발톱에 닿지 않는 적당한 크기를 골라야 하고 앞발과 뒷발 차이가 큰 경우에는 두 개의 치수를 구매해 앞발과 뒷발 사이즈를 다르게 신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신길 때에는 며느리발톱이 살을 눌려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목 부분에 달려있는 벨크로를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옷 고르는 방법

  • 약한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면소재로 된 것을 고르세요.
  • 활동에 제약이 가지 않도록 신축성이 있는 원단으로 된 옷을 고르세요.
  • 불편해하지 않도록 옷 사이즈를 잘 골라 구매해야 합니다.

 

  • 강아지옷 사이즈 선택 방법 : 개는 자세에 따라서 가슴둘레 치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똑바로 앞으로 보고 서게 한 후 여러 번 재보고 평균값을 내야 합니다. 강아지 가슴둘레 중 가장 굵은 곳을 잰 후 초소형견이 아니라면 개의 가슴둘레 보다 적어도 3cm는 더 큰 치수의 옷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 옷을 고를 때이며 외투는 5cm 이상 커야 합니다. 하지만 조끼형 하네스를 구입할 때는 사이즈가 너무 크면 뒷걸음질을 칠 때 훌러덩 벗겨질 수 있어서 사이즈 여유를 조금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둘레뿐 아니라 목둘레와 등길이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목둘레는 3cm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고, 등길이는 개를 똑바로 세운 뒤 목의 뒷 목점에서 꼬리 앞까지 일자로 잰 수치 그대로 해야 합니다. 가슴둘레 사이즈가 적당해도 등길이가 맞지 않을 경우 가슴통 부분이 불편하게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옷을 입고 있는 네 마리의 견공들
개에게 불편한 옷 스타일

 

  • 피해야 하는 옷 스타일 : 바지까지 달려있는 올인원, 목이 불편한 셔츠, 올이 풀릴 수 있는 니트 등은 개들에게 불편감을 주거나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소매가 있는 강아지옷 역시 사이즈가 잘 맞지 않으면 불편해할 가능성이 크고 털이 긴 개들은 겨드랑이 부분의 털이 엉키기 쉬우므로 되도록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강아지 옷 입히는 이유와 함께 옷 고르는 방법, 사이즈 재는 방법 등을 적어보았는데요. 옷이 필요 없는 개도 있고 또 분명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 나쁘다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의 고향이 추운 곳인지 따뜻한 곳인지 찾아보고 건강상태, 나이, 몸집, 털길이 등에 따라 옷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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