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텃밭 다이소 방울토마토 키우기 드디어 수확 시작~
여러 작물들과 함께 다이소 방울토마토 재배세트를 구입했었다. 씨앗을 뿌리고 방울토마토 키우기를 시작했던 것이 3월 초. 관련된 글은 아래에 있다.
새싹이 돋고 무럭무럭 자라나 그 사이 스티로폼 박스에 분갈이도 하고 발아한 것 네 개 중 하나만 남기고 모종을 아파트 이웃에게 드림하기도 했었다.
같이 나고 크던 친구들을 모두 보내고 우리 집에 홀로 남겨졌던 모종이 꽃도 피고 열매도 맺으며 기특하게 잘 자라났는데, 드디어 오늘은 내게 방울토마토 수확의 기쁨까지 주었다.
수확이라니까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아직 따먹을 만큼 익은 건 고작 두 알이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 이틀 후면 또 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열매 따먹는 쏠쏠한 재미를 몇 번은 더 경험할 수 있어 보인다.
살짝 만져보면 열매가 제법 통통하고 묵직하다. 그런데 너무 옹기종기 달려서 열매가 크는데 서로 지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초록이었던 것에 붉은 색소가 올라온 것은 6월 초.
며칠 만에 새빨갛게 변했는데 이런 변화는 참 신기하다.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소독저는 열매 때문에 토마토 줄기가 한쪽으로 휘청하길래 지지대 역할로 받쳐놓은 것이다.
탱글탱글하게 잘 익어가고 있는 방토들...맨 아래 2알은 지금이 가장 맛있을 것 같아서 바로 옆에 달린 초록이를 조심하며 톡 따 보았다.
베란다텃밭 작물을 수확하는 희열이 바로 이런 것이지. ^^
한 알은 내가 먹고 한 알은 우리 집 강아지를 줬는데 설탕을 뿌린 것처럼 아주 달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녹아. 과즙이 엄청 많고 싱싱하고 너무 맛있었다.
오랜만에 다이소 방울토마토 키우기를 해보니 재미있다. 꽃을 피우는 시기에 하필 집을 며칠 비워 손가락으로 제대로 수분을 못 해 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큼 열매가 달린 것으로 만족한다.
그나저나 토마토를 좋아하는 우리 집 강아지 녀석. 사 먹는 거보다 이게 훨씬 맛있네? 하는 눈치였는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초록이 먹지 않도록 잘 지켜봐야지. ^^
< 함께 읽어 보세요 >
다이소 상추 키우기 실내 웃자람, 이쑤시개 & 소독저 활용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