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혈당 정상수치

당뇨는 여러 무서운 합병증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잘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모두가 알아두어야 하는 식후 혈당 정상수치와 관리하는 분들도 헷갈릴 수 있는 식후 혈당 재는 시간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요한 수치 2가지

당뇨병은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이 두 가지 수치로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모두 최대한 정상치에 근접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공복 혈당에 대한 부분은 맨 아래에 링크해 두겠습니다. 함께 읽어 보세요.

아래의 식후 혈당 정상수치표를 보면 정상은 140mg/dL 미만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200mg/dL 이상 나오지요. 140에서 199 사이는 당뇨 전단계인 내당능 장애라고 하는데 저도 이 구간에 해당됩니다.

단위 : mg/dL	정상치	당뇨병	공복혈당 장애	내당능장애
공복혈당	100 미만	125 이상	100-125	100 미만
식후혈당	140 미만	200 이상	140 미만	140-199

내당능 장애에 속한 사람이 음식 조절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160, 180, 200... 수치 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점점 안 좋은 변화가 생겨 몇 년 안에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될 확률이 꽤 높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여기 해당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기본적인 건강검진에는 대부분 공복 혈당만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3개월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당화혈색소 검사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식후 혈당 재는 시간

정확한 시점에 재지 않았다면 사실 그 수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식후 혈당이라는 것은 식사 2시간 후 재인 수치를 말하는데요. 식사를 마친 시점에서 2시간 후에 재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사할-음식을-접시에-담는-사람 — 식사 시작하는 순간부터 2시간 후의 시점

정확한 식후 혈당 재는 시간은 식사를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2시간이 경과된 때입니다.

음식을 먹은 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 재는 이유는 대부분 그즈음 수치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먹는 음식에 따라서 2시간 반, 3시간 경과 후 최고치를 찍기도 합니다. 제 경우에는 소화가 더딘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했을 때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어쨌든 늘 이렇게 2시간 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다면 그건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수치가 완만이 올라갔다가 완만히 내려오는 것이 좋은데 급격히 치솟았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것도 있습니다. 혈관에 아주 안 좋은 건데요.

저는 이러한 변화가 있는지 알기 위해 가끔 수치가 이상하게 높으면 30분 후에 다시 재 봅니다. 그럼 180 가까이 올랐다가 얼마 안 돼서 100 아래로 뚝 떨어질 때가 있는데 혈당 스파이크가 찾아온 것이지요. 아주 가끔씩이지만 이런 증상이 있어서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식후 1시간 반, 2시간, 2시간 반 이렇게 30분 간격으로 재 보고 변화를 타이트하게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혈당 스파이크 증상은 식후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거나 피로감이 몰려들거나 판단력과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입니다. 혈관 건강에 치명적이며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