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그중에서도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빨래를 냄새 없이 보송하게 잘 말리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수건은 한 번 잘못 말리면 다시 빨아 말려도 역겨운 쉰내가 계속 올라와서 골치 아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수건 냄새 원인을 알아보고, 확실하게 수건 냄새 없애는 법 4가지를 소개한다. 평소 잘 관리하는 방법과 교체 주기,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잘 말리는 방법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꿉꿉한 수건 냄새 원인은?
흔히들 쉰내, 걸레 냄새라고 표현하는 수건 냄새 원인은 바로 '세균'이다. 수건은 우리가 씻고 닦으면서 피부 각질, 피지, 분비물들이 붙게 되고 젖은 채로 있을 때가 많아서 사실상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사용 후 바로 잘 건조하지 않거나 올바른 방법으로 세탁하지 않으면 어김없이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피부질환까지 유발한다고?
이런 상태로 사용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단지 냄새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냄새가 난다는 건 세균과 곰팡이가 이미 그곳에 생겼다는 의미이다. 세균이 득실득실한 타월로 얼굴과 몸을 닦게 되면 피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쉰내가 난다면 아래의 방법을 통해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건 냄새 없애는 방법
1. 사용 후에는 바로 건조하기
어차피 세탁할 거라고 생각해 사용 후 젖은 채로 빨래통에 넣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흠뻑 젖은 타월을 말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빨기 전부터 이미 쉰내가 나게 되는데 이런 상태라면 세탁 후에도 냄새가 여전히 남게 된다.
사용한 수건은 즉시 빨래걸이에 널어 말리고 그렇게 모아진 것들을 함께 세탁해야 한다. 말릴 때에는 수건 한 장을 빨래걸이 두세 칸에 넓게 펼쳐 말리는 것이 좋고 사용한 것만 빨래집게로 집어 두면 세탁한 것과 헷갈릴 일이 없다.
2. 수건 세탁 방법은 이렇게~!!
수건 냄새 없애는 법의 비결은 식초와 베이킹소다이다. 이미 세균이 번식해 안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을 빨 때에는 헹굼 단계에서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씩 섞어서 넣어 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수건 세탁은 단독 세탁이 기본이다. 올이 많은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 옷과 같이 세탁하면 지퍼나 단추에 걸려 올이 풀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옷에 있는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을 수 있다.
얼굴과 몸을 닦을 때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따로 세탁기에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빨래도 한 번에 너무 많이 모았다가 하지 말고 6-7장씩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섬유유연제는 흡수력을 약하게 만들고 섬유 조직도 약하게 하여 수건 수명을 줄어들게 만든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끓는 물에 삶아 빨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수건에 붙어 있는 택을 확인하면 최대 온도가 40-60℃로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도 100℃로 삶게 되면 원단 조직이 망가져 흡수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3. 잘 말리는 방법은 이렇게~!!
장마철에 수건 냄새 없애는 방법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면 말리는 방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세탁을 잘해도 말리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꿉꿉한 냄새가 올라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창문을 열고 창가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한 장당 빨래 건조대 두세 칸을 이용해 넓게 펼쳐 말려야 냄새 없이 빠르게 말릴 수 있다.
만일 미세먼지도 많고 날이 흐리다면 선풍기나 제습기를 이용해 말려야 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빨래를 냄새 안 나게 잘 말리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넓게 펼쳐 말리고 단시간 내에 빨리 말리는 것이다.
타월은 원단이 겹쳐 있는 가장자리로 갈수록 더디게 마르므로 선풍기를 그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뒤집어 가며 말리면 더욱 빨리 건조할 수 있다.
4. 욕실 타월걸이에는 한 장씩만 걸기
수건걸이에 수건을 여러 장 겹쳐 걸어 놓으면 손만 씻고 닦아도 더디게 말라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장씩만 걸어 놓도록 하고 젖은 것은 바로바로 말린 후 빨래바구니에 넣고 세탁해 둔 타월을 걸어 놓도록 하자.
수건 교체시기
사실 이 부분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텐데, 권장되는 수건 교체 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수건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수건 냄새 없애는 방법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사용하고 있는 지도 체크해 보아야 한다. 너무 오래 사용했다면 위생상태가 불량해 세균이 좋아할 환경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을 위해서 늦어도 2년 안에 교체하도록 하자.
마무리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수건 냄새 없애는 법과 평소에 청결하게 잘 관리하는 방법, 올바른 세탁 방법과 교체 주기까지 정리해 보았다. 냄새나는 타월을 사용하면 몸에 냄새가 배어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다. 본인 건강과 이미지를 위해서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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