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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음식 정보

입안 피멍울 피물집 구내혈종 치료 / 응급실 갈 뻔한 이야기

by misoso 2024. 3. 18.


입안 피멍울 피물집 구내혈종 치료 / 응급실 갈 뻔한 이야기

 

12월 중순경 입안 볼안쪽에 피멍울이 생겼었다. 위치는 어금니 바로 위인데 크지는 않고 빨간 점처럼 보였다. 입안 피멍울이 돌기처럼 톡 튀어나왔는데 없어지지 않길래 손으로 탁 건드렸는데 툭 하면서 피가 주르륵 흘렸다.

 

볼-부분-통증

 

입안 피멍울 지혈 안 되다.


입안 벽쪽 피멍울 크기는 빨간 점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데 큰 혈관이 터진 것처럼 피의 양이 많아 놀랐고 거즈로 한참을 꾹 누르고 있어도 지혈이 되지 않아 너무 당황스러웠다. 큰 거즈 4장이 젖도록 지혈이 되지 않았다. 한밤중이라 응급실에 가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찬물을 입에 물면서 1시간 만에 겨우 지혈이 되었다.

 

병원에 가다.


다음 날 일찍 병원을 찾았다. 치과와 이비인후과를 고민하다가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선생님이 보자마자 입 안쪽 볼을 자꾸 씹어서 생긴 거라 하셨다. 식사할 때 그랬던 기억은 없는데 거울로 들여보니 입 안쪽 볼살이 윗니, 아랫니 사이의 공간과 많이 가깝긴 했다.

 


피가 멎지 않았던 이유도 여쭤 보았지만 내가 설명을 잘 못 했던 것인지 가볍게 받아들이신 듯했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하셨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구내혈종 원인


입안 피물집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구내혈종은 입안 점막 안에 출혈이 생겨 그 피가 물집 안에 동그랗게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 구내혈종 원인은 다양한데 흔한 이유는 입안 벽쪽 볼살을 실수로 씹는 것이다. 나를 진료한 의사 선생님의 말처럼 말이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컨디션 난조, 생리, 영양섭취 불량, 구강 상태 불량, 과격한 양치질 때문에 생길 수 있고 비타민,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 부족도 입안 피멍울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몇 가지는 해당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혈액-모양-이미지

 

입안 피멍울 터뜨려도 되나요?

안 된다. 피물집이 터지면 세균 감염 위험이 생기므로 터트리면 안 된다. 나는 일부러 터트린 건 아니었지만 지혈까지 안 되어서 더 위험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응급실에 가야 할 것 같아서 터짐 상태에서 간단한 양치질까지 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미련하고 위험한 짓을 했다. 

 

 

두 달 만에 다시 터진 입안 피물집


혈액 검사상 혈소판 수치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지혈이 안 되었던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찝찝했다. 그러던 중 지난번에 생겼던 바로 그 자리에 피물집이 다시 터지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입안 피멍울 크기가 점처럼 작기 때문에 다시 생긴 것도 모르고 있다가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찬물을 입안에 머금어도 지혈이 안 되었다.

역시 밤에 벌어진 일이라 응급실에 가야 하나 보다 했는데 잠시 찬바람을 쐐서 그런 것인지 천만다행으로 45분 만에 지혈이 되었다.

 

대형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다음 날 대형병원 급인 굿모닝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긴 게 상당히 찜찜했고 지혈 문제도 너무 걱정스러웠다. 설마 구내암? 구강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구내혈종 치료받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혈관이 자라서 이렇게 된 거라 하시며 주사로 부분마취를 하고 지져주셨다. 원래는 수술로 치료받아야 하는 거라는데 이렇게 간단히 해결해 주셨다. 그리고 혈관이 자라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이라 하셨다.

 

입안 피멍울에 대해 검색해 보면 터졌을 때 나처럼 지혈이 안되어 고생한 사람에 대한 글은 보이지 않았었는데 나는 특이한 케이스였던 것 같다. 

 

볼-통증-느끼는-사람

 

그 이후로 구내염까지.


정말 내 면역력은 저질이란 생각이 든다. 원래도 조금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혓바늘이 돋는데 아니나 다를까 혓바늘이 엄청 크게 돋고 구내염도 입안 양쪽에 두 군데나 생겨 버렸다.

구내혈종 치료받았던 볼 안쪽 그 자리도 살갗이 벗겨지고 나니 큰 구내염처럼 되어 밥 먹을 때와 이를 닦을 때마다 통증이 생겨 너무 힘들었다. 특히 양치질할 때마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 매번 눈물이 찔끔 났다.

지금은 다 나은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져 식사하는 게 무서운 상황은 지나간 상태다.

 

이번에 아프면서 느낀 점 4가지


1. 각자 잘 맞은 병원은 따로 있다.
동네 이비인후과도 평판이 좋은 곳인데 치료받을 때 두 번 연달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비인후과는 앞으로 좀 멀더라도 이번에 치료받았던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 나는 볼 안쪽 살이 포동포동하다.
마른 편이라 생각도 못 했었는데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볼살을 씹는 실수를 안 해도 식사 때마다 자극이 가는가 보다. 밥 먹는 속도도 남들보다 늦은 편인데 어떻게 해야 자극을 덜 가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3. 면역력을 챙겨야 한다.

입안 피멍울 치료를 받자마자 구내염이 바로 생기는 걸 보니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잠과 먹는 건 모두 부실했다. 영양제도 유산균 하나만, 그것도 가끔씩만 먹었으니 면역력이 바닥 날 만도 했다. 반성한다.

4. 오라메디는 필수 상비약이다.
구내염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입안에 구내염 염증으로 구멍이 여러 개 생기니 양치질할 때 조심해도 건드리게 되어 눈물에 쏙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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