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은 강아지 응급 상황 대처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방법을 몰라 허둥대는 사이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강아지 심폐소생술 (CPR), 인공호흡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적절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효과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부터 4분가량이 지체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분당 생존확률이 7-10%씩 뚝뚝 떨어진다. 그러나 4분 이내에 적절하고 빠른 조치가 이뤄진다면 후유증이 남지 않은 채로 회복할 수 있다.
강아지 심폐소생술 (CPR) / 인공호흡 방법
1단계 : 맥박과 호흡 있는지 확인하기
가장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강아지 몸을 두드리면서 OO야~!! 이름을 부르고 반응이 있는지 살펴본다.
호흡과 맥박이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코와 입 가까이 손을 대고 숨결이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호흡으로 인해 가슴이 움직이고 있는지 집중해서 본다. 강아지 심장 위치는 개의 왼쪽 팔을 가슴에 댔을 때 팔꿈치가 닿는 지점이다. 이곳에 귀를 대고 심장 박동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2단계 : 기도 확보하기
조심히 입을 열고 혀를 당겨낸 후 기도를 막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때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입 안에 구토물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면 신속히 제거한다.
그다음 목이 꺾이지 않도록 몸과 목, 머리를 일직선으로 만들어 자세를 잘 잡아주도록 한다. 단 교통사고나 목, 머리에 외상을 입은 개의 경우에는 행하지 않아야 한다.
3단계 : 인공호흡하기
개가 입을 다물 수 있도록 주둥이를 손으로 감싸 쥐고 코에다 숨을 불어넣는다. 주의할 것은 입이 아니라 코에다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숨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손으로 입을 꽉 잡고 코에 숨을 불어넣어야 한다.
4초에 1회, 분당 12-15회 간격으로 하면 되는데, 개의 가슴 부위가 올라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슴이 팽창되는 것이 보인다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단 소형견의 경우 지나치게 숨을 많이 불어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단계 : 가슴 압박하기
강아지 심폐소생술을 하기에는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자세가 좋다. 개의 심장이 위쪽으로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쪽 손은 개의 몸 아래로 넣고 다른 한 손으로 심장 부분을 마사지를 하면 된다.
반려견의 왼쪽 팔꿈치와 가슴이 만나는 지점에 손을 대고 압박을 하면 되는데, 중간 크기 개의 경우 약 2.5센티 정도 눌러질 정도로 하면 된다. 대형견은 조금 더 강하게, 소형견은 조금 더 약하게 압박하면 된다.
대형견의 경우에는 사람 CPR 하듯이 양손으로 깍지를 껴서 하기도 하는데, 체구가 작은 동물은 한 손으로만 하거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만 이용해서 해야 한다.
2회 숨을 불어넣고 이어서 15회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15회 가슴 압박을 할 때에는 초당 1.5- 2회 정도의 속도로 실시한다. (소형동물 : 분당 100-150회, 대형동물 : 분당 80-120회)
강아지 심폐소생술 시행 시 주의할 점은 압박의 강도가 너무 세면 늑골이 부러져 폐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의 몸집을 고려해서 적당한 강도로 압박을 해야만 한다.
호흡이 돌아오는지, 또 몸통과 뒷다리가 이어지는 부분에서 맥박이 뛰고 있는지 확인하며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번갈아 시행해야 한다. 호전이 되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수의사의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
강아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응급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허무하게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내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응급조치 방법을 필수로 알아두어야 한다.
대충 알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바로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을 정도로 주기적으로 내용을 곱씹고 숙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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