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고 나면 병원에서 주의할 것들을 알려주는데요. 덧나지 않고 통증도 빨리 잡으려면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들을 잘 따라야 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15가지 항목으로 정리해 봅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1. 거즈 물고 있기
피를 잘 멎게 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입에 물려준 거즈를 2시간 정도 그대로 물고 있어야 합니다. 뺐다 물었다를 반복하면 정확한 위치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지혈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2시간이 지났는데도 피가 많이 묻는다면 지혈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새로운 거즈를 30분 이상 물고 압박을 해야 합니다.
2. 사랑니 발치 후 식사 시간 & 메뉴
음식 섭취는 대개 두세 시간이 지나 마취가 풀리면 가능합니다. 죽, 계란찜, 두부 요리와 같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순한 음식을 추천드립니다. 이를 뺀 반대쪽으로 씹도록 하고, 맵고 짠 음식은 자극을 주어 출혈이나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는 이유로 당분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사항은 아이스크림이 부기를 빼고 진정시켜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발치 후 12시간 내에 먹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혀로 상처 부위 만지지 말기
발치를 하고 나면 이가 뽑힌 빈 공간을 혀로 확인하고 싶어 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해당합니다.
이가 빠진 자리에는 혈병(피떡)이 생기는데 이것은 일주일 정도 후에 피딱지로 변하면서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말랑말랑하다 보니 이물질로만 생각하고 혀로 떼내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2차 감염과 발치 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잦은 가글 자제
물이나 가글 용액으로 입을 너무 자주 헹구는 것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도 혈병을 미리 떨어져 나가게 하여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드라이 소켓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드라이 소켓은 혈병이 떨어져 나가거나 현저히 부족해 발치한 곳의 신경 말단이 노출되면서 참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치아를 뽑은 후 과도하게 깨끗하게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하네요.
5. 피와 침 뱉지 말고 삼키기
피가 바로 멈추지 않아 입안에 고이는 경우에는 피와 침을 뱉지 말고 즉시 삼켜야 합니다. 삼키지 않고 뱉어내게 되면 입으로 쭉 빨아올리는 동작을 하게 되면서 입속 압력에 올라가 지혈이 안 되거나 봉합 부위가 터지는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입 안에 피가 고인 채로 두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6. 빨대 사용하지 말기
침을 뱉지 말고 삼켜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쭉 빨아올릴 때 생기는 음압이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7. 일주일간 금연하기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으로는 일주일간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침 뱉기나 빨대 사용과 같이 쭉 빨아올리는 동작이 문제가 될 뿐 아니라 흡연 시 생기는 열이 상처치유를 더디게 만듭니다.
또한 감염 위험을 높이며 통증 정도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일주일간은 자제해야만 합니다. 참고로 평상시에도 흡연하는 사람이 안 하는 사람보다 치주염이 나타날 확률은 4배, 이가 모두 빠질 확률은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8. 일주일간 술 마시지 않기
치아를 뽑은 후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항생제와 진통제는 주로 간에서 대사 됩니다. 그런데 술도 간에서 대사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술을 마시면 간에 무리가 가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은 상처 치유가 더디게 만듭니다. 일주일간은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코 풀지 말기
코를 풀 때 생기는 압력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합니다. 이런 압력은 특히 윗니를 뽑았을 때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10. 과격한 운동 금지
일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의 증가해 지혈과 부기가 빠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위험하며 얼굴을 다칠 수 있는 운동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합니다. 일주일간은 가벼운 산책 외에는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11. 사랑니 발치 후 양치질 방법
발치한 당일 날은 양치질을 하지 말고 이후 3일간은 이를 뽑은 부위는 가글로, 그 외의 치아는 발치 부위에 칫솔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닦아야 합니다.
먼저 가글 소독액이나 소금을 푼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구되, 평소처럼 세게 하면 안 됩니다. 머리를 돌려가며 입안을 가볍게 헹구는 식으로 하고, 뱉을 때도 세게 '퉤' 하지 말고 고개를 돌려 입 밖으로 저절로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이어서 다른 치아들을 닦을 때에는 혈병(발치한 곳에 생긴 말랑말랑한 피떡)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극이 전해지지 않게 느린 속도로 조심히 양치질을 하고, 치약을 헹궈낼 때도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고개를 돌려 가며 입 밖으로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3일 후에는 양치질을 정상적으로 하면 되는데, 잘 아물 때까지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게 주의해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치실 사용도 3일부터 가능하며,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 등에 의해 상처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혀도 잊지 말고 꼼꼼히 닦는 것이 좋습니다.
12. 헥사메딘 사용 방법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준 처방약을 제때 복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가글 소독액으로 헥사메딘을 처방받았다면 하루 두세 번 1분 정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2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치아가 갈색으로 착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3. 사우나 등 체온 높이는 행동 자제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으로 체온을 높이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상처가 잘 치유되기 위해서는 발열과정이 중요한데, 사우나 때문에 체온이 높아져 버리면 정작 발열이 일어나야 할 부위에 열이 생기지 않아 상처회복이 더뎌지기 때문입니다.
하여 체온을 높이는 행동을 삼가고, 냉찜질을 통해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14. 냉찜질하기
발치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얼굴이 부을 때에도 얼음찜질팩을 만들어 얼굴에 대고 있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냉찜질 방법 >
사랑니 발치 후 마취가 안 풀린 상태에서 하면 피부가 상하는 것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므로 냉찜질은 반드시 마취가 풀린 후에 해야 합니다. 10분 정도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하면 되는데, 1-2일 사이에만 하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치유를 방해할 수 있으니 멈춰야 합니다.
15. 병원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당일날 계속 지혈이 안 되거나 핏덩어리가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을 다시 방문해 치료받아야 합니다. 또한 보통 3-4일 후에는 부기와 열 모두 가라앉는 것이 정상인데, 계속 붓기가 있고 열이 난다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호흡이 곤란하거나 음식섭취가 어려울 정도로 부기가 심한 것은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만 합니다.
마무리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발치 후 2-3일이 지나면 대부분 부기가 빠지고 일주일 정도 되면 잇몸에 난 구멍이 좁아지기 시작하며, 한 달 정도가 되면 새 살이 점점 차오르게 됩니다. 회복과정은 이러한데, 사랑니 발치 후 회복기간은 대략 4주에서 6주이지만 완전한 회복은 6개월 정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일부만 뽑아서 남아있는 사랑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도 계실 텐데요. 무조건 뽑아야 하는지, 남겨 놔도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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