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전조증상, 평균 폐경 나이 몇살?
여성은 폐경이 시작되기 전 다양한 전조증상을 겪게 된다. 생리가 끊어지는 것은 큰 신체적 변화이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평균 폐경 나이와 폐경기 전조증상을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폐경이란? 평균 폐경 나이
폐경은 여성의 생식 기능이 없어져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에스트로겐 부족이 원인이며 의학적으로는 생리가 1년 이상 완전히 중단된 시점을 폐경으로 정의한다.
한국 여성 평균 폐경 나이는 약 49.7세이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48~52세 사이)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폐경 시기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조기폐경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이 오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시기에 겪는 폐경보다 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조기 폐경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난소의 염증,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폐경기 전조증상
1. 불규칙한 생리주기 & 생리양 변화
가장 뚜렷한 폐경기 전조증상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에 변화가 생기는 생리불순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주기는 40대 초중반부터 점점 짧아지게 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반대로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생기주기 변화는 난소의 노화로 인해 뇌와 난소 사이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폐경기 생리양 변화도 완경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신체징후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감소하는 경우와 증가하는 경우 모두 있다.
폐경 이행기(생리가 끊기기 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호르몬이 불규칙하게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성장하면서 생리량이 적다가 갑자기 생리과다가 되기도 한다.
생리 색깔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혈액이 자궁 밖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면서 이미 산화된 어두운 갈색 피나 까만 피가 보일 수 있다. 또한 출혈량이 적어질 경우에는 분비물과 섞여 옅은 분홍색으로 보일 수 있다.
2. 안면홍조 & 발한
폐경기 전조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폐경기 여성의 약 70%가 경험한다는 안면홍조다. 안면홍조는 갑작스럽게 얼굴과 목 부위가 확 달아오르며 열감이 느껴지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이 증상은 폐경기 초기증상으로 이어져 대개 1-2년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안면홍조는 30초에서 10분 정도 지속되며, 심한 경우 잠자는 도중에 증상이 생겨 잠을 설치게 만들기도 한다. 안면홍조 갱년기 증상이 생겼을 때에는 시원한 물을 마시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근육통 & 허리통증
폐경기에 접어들면 많은 여성들이 근육통과 허리통증으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이런 통증은 에스트로겐 감소 때문에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침 기상 시 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지거나, 평소에 없던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많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4. 생식기 위축& 질 건조증
폐경기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또 다른 변화는 생식기 위축이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질 상피 두께가 얇아지고 창백해지며, 질 주변 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해 점액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질건조증과 성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질 내부 산도가 바뀌면서 질염에 걸릴 위험도 늘어나게 된다.
5. 배뇨장애 & 요실금
폐경기에는 요도 점막이 위축되면서 다양한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실금, 빈뇨, 절박뇨, 요로감염, 소변을 볼 때의 작열감 등이 흔하게 생긴다. 또한 골반장기를 지지하는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방광이나 직장, 자궁탈출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케겔운동과 체중조절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6. 감정적 변화들
폐경기 전조증상은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적 변화로도 나타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우울감, 불안감, 짜증, 신경질, 심한 감정 기복 등 많은 여성들이 이런 감정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신체 변화에 따른 실망감과 상실감, 그리고 환경적 요인으로 더 깊어질 수 있는데, 안면홍조 치료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이 호전되면 이런 변화들도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폐경기 초기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피로감, 빈맥, 기억력 감퇴, 두통, 현기증,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가슴 두근거림, 건망증, 성욕 감소, 수면장애,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기 진단과 치료 방법
폐경기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전에 폐경 증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나는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검사를 통해 난포자극호르몬(FSH)과 에스트라디올 수치를 측정하며, 이 수치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폐경 이행기에는 호르몬 수치 변동이 심하므로 단일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폐경기 증상 관리 방법
호르몬 치료
폐경기 증상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호르몬 치료다. 호르몬 치료는 줄어든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난감한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를 9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다른 폐경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개인에 따라 뇌졸중, 심장질환, 정맥 혈전색전증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한다. 또한 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때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호르몬 치료와 함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폐경기에는 뼈 건강이 급속히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칼슘 보충이 중요한데, 비타민d가 칼슘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한 멜라토닌 섭취는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 절주와 금연, 스트레스 관리, 병원 정기 검진 등이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폐경기에 좋은 음식에는 콩, 견과류, 석류, 멸치, 우유, 미역, 시금치 등이 있다.
마무리
폐경기는 여성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폐경 평균 나이인 49.7세를 전후로 다양한 전조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폐경기 전조증상을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이 시기를 더 건강하게 지날 수 있다.
생리주기가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변화와 함께 안면홍조, 근육통과 허리 통증, 생식기 위축, 배뇨장애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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