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낮춰주는 면역력이 예부터 늘 화두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부터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더 필사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우리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요? 이 불안한 시기를 무사히 지나기 위해서는 그것부터 알아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글의 순서
1. 면역력이 낮아지면 나타나는 증상
2. 체크 리스트
3. 면역력 올리는 방법
4. 결론
면역력이 낮아지면 나타나는 증상
1.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다.
수면양도 충분하고 과로하는 것도 없이 푹 잘 쉬고 있는데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계속 쉬어도 끝도 없이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으로 고생 중이라면 떨어진 면역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몸 곳곳에 염증이 잘 생긴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체내에 침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체내에 있던 것들이 악화되면서 몸 곳곳에서 여러 가지 염증질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헤르페스성 구내염인데요. 이것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걸리게 되는 것으로, 입술 주변에 2-3mm의 작은 수포들이 생겨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얼굴에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눈 다래끼가 생기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려고 할 때 즉각적으로 방어를 하고 세균을 다 없애버릴 텐데, 떨어진 면역력은 그렇게 하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발의 피부가 빨갛게 되고 누르면 아픈 증상이 있는 봉와직염과 트리 코마나스, 곰팡이 같은 유해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들의 질염 역시 면역력이 약한 틈을 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바이러스에도 취약해집니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 미열, 기침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 게 보통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습니다.
4. 배탈과 설사가 잦다.
이런 증상이 너무 잦게 반복된다면 면역력 저하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위장관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겨내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내부의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되는 건데요.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배탈과 설사가 자주 난다면 면역력이 저하되지는 않았나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면역세포가 70% 이상 있는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유산균을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있는 유산균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5. 대상포진에 걸린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몸안으로 침투해서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 발진과 물집, 근육통 등을 일으키는 병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이 잘 걸립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척추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다시 나타나 질병을 일으키는 순간이 바로 면역력이 떨어진 때입니다.
얼굴, 특히 눈 주변에 생겨 눈의 각막에 침투하게 되면 후유증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피부에 붉은 띠나 물집이 생긴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초기에 집중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이 외에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
- 입안이 헐고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일이 잦아졌다.
- 눈밑에 다크서클이 점점 심해진다.
- 몸에서 미열이 날 때가 많다.
- 체력이 예전보다 부쩍 떨어진 것을 느낀다.
-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전보다 심해졌다.
면역력 체크 list
- 평소에 무기력할 때가 많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쉽게 지친다.
- 식사를 하고 나면 늘 배에 신호가 오는 편이다.
- 최근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본 기억이 없다.
- 평소에 우울감이 많고 짜증을 수시로 내는 편이다.
- 인스턴트 음식과 차가운 음료수를 즐겨 먹는다.
- 충분히 수면을 하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늘 힘들다.
- 입술에 물집이 잡히거나 입안이 헐 때가 많다.
- 술과 담배를 즐기고 있다.
-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 식사와 수면 시간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지내고 있다.
아래의 항목에서 3개 이상이 정상이며, 4-6개는 면역력 저하 상태, 7개 이상은 위험 수위입니다. (출처 : 인산의학)
면역력 올리는 방법
1. 식사
영양 부족으로 인해 세포들의 활동력이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가 아주 중요하지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의 면역기관인 흉선과 림프 계통의 무게를 감소되어 각종 병원균으로부터의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식품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7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물영양소는 항산화 성분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자연에서 나는 먹거리들을 보다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운동
컨디션을 저하시킬 정도의 과한 운동만 아니라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걷기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빠른 걸음과 천천히 걷는 걸음을 번갈아 하는 인터벌 걷기 운동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아주 좋습니다.
3. 수면
질 좋고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신체는 잠을 자는 동안에 낮시간 동안 손상되었던 조직을 되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등의 여러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밤 11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자정에서 새벽 3시 사이가 잠에 가장 깊게 빠지는 시간으로, 이때에 면역증강 물질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면역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침실의 습도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4. 햇빛
부족한 비타민 D는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어, 불면증이나 호흡기 질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에 20분 이상 햇빛을 쬐어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D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5. 적정체중 유지
비만 상태가 되면 면역 세포 종류인 T-세포가 담당하고 있는 세포 매개성 면역 반응이 감소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결과 인체의 면역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니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세포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막게 됩니다.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환절기를 조심하자!
주변에서 보면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환절기에 병세가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몸의 면역세포에게 할당되는 에너지가 많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는 연로하신 분들의 면역력 사수에 각별히 더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결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면역세포와 엔도르핀이 활성화되어서 수명이 연장된다고 합니다. 많이 웃고 즐겁게 사는 생활이 면역력을 올리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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