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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음식 정보

화병 증상, 치료법, 여성 갱년기 증상과의 차이점

by misoso 2021. 8. 23.


 

내 마음이 내 뜻대로 조절이 안 되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다. 좋게 생각하자 맘먹어놓고도, 얼굴은 이미 울그락 푸르락하고 머리에는 스팀이 돌고 있으니 말이다.

 

화병을 미국에서는 hwa-byung으로 표기, 한국 문화와 관련된 특유한 정신질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화병 증상 치료법, 여성 갱년기 증상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글의 순서

1. 화병이란
2. 증상
3. 원인
4. 자가진단
5. 위험성
6 여성 갱년기 증상과의 차이점
7. 다스리는 법 (치료법)
8. 결론

 

 

화병이란? 

 

화병은 한스런 일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쌓인 화와 울분을 풀지 못하고 억제하면서 생긴 몸과 마음의 병을 말한다. '울화병'이라고도 하는데 신경을 너무 쓰고 풀지 못한 나머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기가 울체 되어 막혀버린 현상이다.

 

 

찡그린 얼굴 표정이 그려져있는 빨간 공이 바닥에 놓여져있는 모습
여성 갱년기 증상과는 다른 화병 그 차이점은?

 

 

공황장애나 불안증, 우울증과는 또 다른 질병인 이것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1995년부터 Hwa-byung이라고 표기하며 한국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특이한 정신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도 비슷한 증상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 약 100만 명의 환자가 있다고 하니 국민질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중 여성 환자의 숫자는 남성의 두배에 달하며, 특히 50-60대의 여성 갱년기 시기에 특히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여기에 젊은 화병 환자들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취업의 어려움,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거기에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의 제약까지 받다 보니 화가 쌓인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댁이나 남편과의 갈등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남성의 경우엔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많이 언급되는 원인이다. 책임감이 강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습성을 가진 내성적인 사람에게서 특히 잘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화병 증상

 

  • 기본적으로 스트레스에서부터 오는 우울감과 불안함, 강박증, 불면증 같은 노이로제 증상을 보인다. 
  •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화병 특유의 증상이 더 발현된다. 짜증, 두통, 답답함, 화가 남, 뒷목이 뻣뻣함, 몸에서 열불이 남, 치밀어 오름, 한숨, 온몸이 아픔, 피해의식,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 공격적인 성향, 충동성, 소화 장애, 식욕 장애, 목과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 증상이 심해지면서 몸에 구체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화병 원인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이는 우울증과 공통된 부분인데, 우울증은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인해 뇌의 신경회로에서 신호의 전달을 맡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생겨 식욕저하, 불면증, 우울, 의욕상실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화병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은 같으나 분노하면 안 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화나는 일을 꾹꾹 참고 억누르면서 마음속에 쌓아두다가 그 억눌린 감정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동일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오는 상황에 의해 발생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 갱년기를 겪고 있는 분들은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남성들보다 많이 떨어지는데 그런 이유로 오기도 하며, 고령의 노인분들이 화를 잘 통제하지 못한 나머지 화병으로 키워지기도 한다.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억누르게 하는 유교문화와도 관련이 있으며, 감정을 터놓고 말할 수 없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 공격성에 바탕을 둔 적대감 역시 발병을 부추긴다. 

 

 

자가진단

 

아래 자가진단 테스트 12문항 중에서 본인의 증상이 2-3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에는 가능성이 있다.

 

 

자가진단 테스트 12문항

1. 밤잠을 설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2. 작은 일에도 짜증 낼 때가 많고 매사에 예민해졌다.
3. 예전에 없던 두통이 생겼거나 잦아졌다.
4. 음식을 먹을 때마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안 좋다.
5. 화가 나면 갑자기 얼굴과 온몸에 열이 확 오른다. 
6.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차오른다.
7. 만사 귀찮고 매사에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8. 혓바늘이 자주 생기고 음식 삼키는 것이 어려워졌다. 
9. 명치에 뭐가 단단한 것이 막혀있는 것 같다. 
10. 목 안에 뭐가 걸려 있거나 꽉 찬 갑갑한 느낌이다. 
11.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많다. 
12. 이따금 아랫배가 따끔대고 아플 때가 있다. 

 

내가 화병인지 알아보는 한의학적 방법

 

전중혈을 눌러보면 알 수 있다. 전중혈 위치는 양 젖꼭지 사이의 중앙 가슴뼈 위에 위치하는데, 이곳이 심장을 지키는 혈자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가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 이곳을 눌렀을 때 아프면 화병일 가능성이 크다.

 

 

심장에 열이 많고 심장이 막혀있는 상태인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 열에 여덟은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전중혈은 화병의 치료혈이기도 하다. 

 

 

화병 위험성

 

이것이 위험한 것은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성이 커지는 질병은 고혈압, 뇌졸중, 치매 등 하나같이 심각성이 큰 질병들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혈액순환이 안되어 심혈관질환이 생기고 심장 쪽에 부담이 가기 시작하면 갑자기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또한 뇌졸중 환자 중의 30%가 화병을 앓다가 발병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증상이 있는데도 묵은 화를 청산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들고 사는 것과도 같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감기 같은 잔병치레가 잦고 성인병이나 암에도 잘 걸린다. 또한 뇌혈류량이 떨어져 치매의 위험성도 생긴다.  화병은 인간관계 갈등의 원인이 될 때도 많아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결국 삶도 무너지게 만들 수 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계속 참다 보면 가슴에 열이 나고 간이 화를 씻어내지 못해서 간기가 뭉치고 간에 염증이 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과의 차이점

 

화병과 여성 갱년기 증상과는 비슷한 면이 많아서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주된 차이점은 아래와 같은데,  때론 두 가지 증상이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와서 한 개만 왔을 때보다 몇 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  화병 증상 
열감 전신  가슴, 얼굴 등 주로 위쪽
관절 관련성 근관절염 가능성  관절염과 관련 없다. 
대상   40-50대 여성이 많음  남녀노소 불문 

 

 

화병 다스리는 법 

 

스트레스를 받아서 화가 났을 때

 

포효하고 있는 한마리의 맹수 모습

 

화가 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바로 화를 내지 말자. 그렇게 하면 당장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두고두고 작용하게 된다.

 

화나는 상황이 되었다면 내가 화가 나고 억울한 것이 무엇인지 혼자 정리하는 시간을 갖아보자. 그러면 그 문제에서 빠져나와 처음보다는 다소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나와 같은 상황인 다른 사람을 내가 바라보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바라봤을까 생각해보고, 나를 괴롭힌 누군가를 측은지심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모든 사람이 나의 맘과 같지 않고, 성격과 이기심의 정도도 모두 다르며, 결국은 내가 어떻게 하지 않아도 본인 성격에 걸맞은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내가 번번이 그들의 생각을 바로 잡아주어야만 하고 본떼를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때로는 가치 없는 일은 무시해 버리는 것이 상대가 내뿜는 안 좋은 것을 내 몸으로 고스란히 받는 것보다 훨씬 나을 때도 있다. 나는 소중하니까 말이다. 

 

화를 잘 분출할 방법을 찾자.

그것은 상대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화로 될 수도 있고, 나는 억울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해결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를 분출하는 일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오늘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억울하고 내가 당연히 옳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 일로 인해 내가 며칠, 몇 달씩 점점 심해질 스트레스를 받게 될 일이라면 정말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것 풀자고 내 몸과 마음은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나서 그것을 누군가에게 다시 전하면서 내 화가 더 극도로 치밀어 오르는 일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일을 당한 후 바로 다시 곱씹는 것은 내 마음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이 좋아하는 일,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상태에 잠시라도 나를 쉬게 해 주면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 갈 수 있고, 그 일에 대해서도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잠시 가벼운 운동이나 좋아하는 취미를 하며 생각 자체를 내려놓는 것도 좋고, 녹차, 허브티와 같이 화를 분산시켜줄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잘 듣는 음악을 들어 뇌를 안정시켜주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다. 단 술이나 카페인은 피하도록 한다.

 

 

화를 건설적으로 표현하는 6단계 / Vernon J. Bittner 박사

1. 내가 지금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2. 내가 화가 나는 대상이 무엇인지 확인을 한다.
3. 화가 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순수한 동기를 가져본다.
4. 과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5. 나를 화나게 한 실체에 대해서 실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라.
6. 원래의 의도 그대로 나에게 온 화를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라.

 

 

물과 친해지자

만일 화를 분출하였다면 그것으로 인해 경직되었을 내 몸과 마음을 잘 다독거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 분출 방법에 있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불을 물로 꺼준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우리 몸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이 부족하면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또한 저녁마다 반신욕을 해보자. 화를 내어 상한 몸과 마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전 복식호흡과 명상을 하자.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깊게 들어마신다. 이때 배 아래쪽까지 깨끗한 숨을 보낸다고 생각하고 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천천히 숨을 채운다. 숨이 가득 채워졌다면 잠시 숨을 멈추고 그대로 내 몸에 집중을 한다. 천천히 숨을 입을 내쉬면서 내 몸 안에 나쁜 생각과 스트레스, 질병들이 빠져나간다고 생각을 한다. 날마다 자기 전에 잠시라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 안의 화를 비어내는 데에 좋을 뿐 아니라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표출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풀어버리든지, 직접 말을 하든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산에서 소리를 치든,  어떤 식으로든 내 안에 화가 남아있지 않도록 그때그때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끙끙 앓고 내 속에만 쌓아두면 큰 병이 되고, 나중에는 그 화가 엉뚱한 곳에서 터지게 된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아닌지 살펴보자.

화병과 여성 갱년기 증상이 같이 온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몇 배 더 예민해지게 되는데, 지금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 노력하자.

스트레스 없고 화가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 결국은 인생을 살며 친구처럼 같이 가야 하는 것인데, 현명하게 잘 이겨내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너무 심각하고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일부러라도 한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너무 남의 입장만 생각하지도 말고, 싫으면 싫다고 표현해본다. 늘 좋다 싫다 내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법을 기르도록 노력하자.

 

 

내 마음이 편안해하는 환경으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지속적으로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고, 내 마음에 화가 풀리고 기뻐할 일들을 찾아서 평소에 마음속에 짜증이 아닌 즐거움이 차있도록 노력하자.

 

전문의의 도움을 받자.

앞서 말했다시피 화병은 방치하면 몸에 큰 질병이 올 수도 있다. 혼자 끙끙 앓으며 해결해 보려고 하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어쩌면 진작 갈걸 왜 혼자 해결하려 했을까 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결론 

화병에 대해서 다양한 것들을 알아보고 여성 갱년기 증상과의 차이점도 알아보았다. 요즘은 정말 안 힘든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뉴스에 별 일 아닌 일로 죽자고 덤비고 죽자고 싸우는 일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 때론 역지사지의 마음이 오히려 내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깊은 깨달음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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