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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식물 키우기 정보

카랑코에 키우기, 물주기, 꽃말 - 버려진 칼랑코에 꽃 살릴 수 있을까?

by misoso 2024. 2. 15.


카랑코에 키우기, 물주기, 햇빛, 벌레 퇴치, 꽃말 - 버려진 칼랑코에 꽃 살릴  수 있을까?

 

버려져 죽어가는 꽃을 주웠다. 모종 화분에 들어 있는 그 상태로 바닥에 팽개쳐 있었다. 작은 모종인데도 꽃이 참 많은 아이인데 바닥에 떨어지면서 꽃이 많이 꺾여 있었다.

식물을 샀는데 마음이 변해서 키우기 싫으면 주변에 나눠 주거나 키울 사람이 없으면 밖에 잘 세워 두기라도 하지 왜 이렇게 내던진 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활짝-핀-분홍색-카랑코에-꽃
카랑코에 키우는 법

 

집으로 가지고 와 마른 흙에 물을 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키워 본 적이 없는 식물이라 사진으로 꽃 이름을 검색해 보았는데 카랑코에, 칼랑코에 혹은 칼란코에, 가랑코에라고 불리는 다육식물이었다. 우리 집에 온 녀석은 노블 칼랑코에로 보인다.

 

축-늘어진-꽃송이
상태가 안좋은 주황색 꽃


식물 키우기가 취미였던 예전에 다육식물을 키워 본 적이 있지만 꽃이 피는 다육이는 처음이고, 둘 중 하나가 안 좋아 보여 걱정스럽다. 그래서 새로운 가족이 된 식물의 정보들을 찾아 이곳에 정리해 본다.

 

카랑코에 키우기 방법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꽃다발처럼 피어나 수국이 연상되기도 하는 칼랑코에는 키우는 법이 수월해 반려 식물로 인기가 있다. 장미목 돌나무과의 다년생 식물로 개화 시기는 1-3월이다.

이 식물도 개량종이 많은데 카랑코에 종류로는 카랑코에와 칼란디바가 있다. 카랑코에는 꽃잎이 홑잎이고 칼란디바는 꽃잎이 겹잎이다. 꽃 색깔은 주황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하다.

 

카랑코에 물주기 방법

카랑코에 키우는 법 중에 물 주는 방법은 상당히 중요하다. 카랑코에 물주기는 다른 다육식물이 그렇듯 너무 자주 하면 안 된다. 흙을 만져보아 말라 있을 때 흠뻑 주면 되는데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물 주는 주기는 1-2주 정도가 적당하다.

 

 

카랑코에-키우기


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해서 너무 안 주게 되면 잎에 붉은빛이 돌면서 카랑코에 꽃이 시들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환경에 맞는 물 주는 주기가 중요하다. 물을 줄 때에는 잎에 닿지 않게 주어야 하며 잎사귀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기억해야 할 것은 물을 준 후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을 없애 줘야 한다는 것이다. 물이 고여 있거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 두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분갈이 직후 물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도 기억하자.

 

햇빛? 그늘?

칼랑코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햇빛이 강하게 드는 곳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밤에는 햇빛이 안 드는 어두운 곳에 두어야 카랑코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칼랑코에는 12시간 이상 어두운 곳에 있어야 꽃을 피우는데 그래서 햇빛이 짧은 겨울철에 꽃을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계절 내내 예쁜 카랑코에 꽃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저녁에 식물을 박스로 가려 12시간 이상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주면 가능하다.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는 15도에서 25도 사이이다. 꽃을 피우는 개화 온도는 13도에서 25도 사이이며 월동은 10도 이상이다.

 

다육식물 벌레 퇴치 방법

예전에 다육이를 키우다 접었던 것은 엄청난 번식력과 너무 자주 출몰하는 벌레 때문이었다. 햇빛도 잘 들고 환기도 충분히 해 주었지만 깍지벌레라 불리는 개각충과 진딧물이 자꾸 생겨나는 바람에 벌레 퇴치에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흰 가루병도 골치였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화초벌레가 생겼을 때 계란 노른자를 이용해 난황유를 만들어 뿌려 주면 천연 살충제 효과가 좋다. 또한 식초를 물에 희석해 잎사귀를 닦아 주거나 이쑤시개로 일일이 벌레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은 벌레가 없기 때문에 화초 벌레 없애는 방법에 관한 부분은 나중에 상황을 봐서 다시 정리해 보는 것이 좋겠다.

 

주황색-작은-꽃

 

카랑코에 꽃말

이 어여쁜 꽃은 꽃말도 예쁘다. 카랑코에 꽃말은 설렘, 인기이다. 풍성하게 피어오른 꽃은 수국이나 부케처럼 보여 보는 이에게 설렘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런 꽃말은 누가 짓는 걸까? 너무 잘 어울리게 지었다.

 

주의할 점 - 독성주의보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새로운 식물을 키울 때에는 독성을 지닌 것인지 잘 알아보아야 한다.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반려식물들 중에 독성이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꽃이-피는-다육식물


카랑코에 독성에 대해 알아보니 이 식물에도 부파디에 놀라이드(bufadienolide)라는 독성이 있었다. 풀을 먹는 동물들에게 심장병을 일으킨다고 하니 반려묘 혹은 반려견이 있는 집에서는 관리를 잘하거나 키우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필자의 반려견들은 철 모르던 강아지 시절에도 식물을 몰래 씹거나 하진 않았고 지금은 노령견이 되어 위험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높은 곳에 올려 두었다. 어린 아이나 식물을 씹기 좋아하는 개 혹은  고양이를 키운다면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마무리


카랑코에 키우기, 물 주기, 햇빛, 벌레퇴치, 꽃말, 주의할 점 등을 정리해 보았다. 꽃을 키우고 베란다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가꾸는 것은 즐거움이 큰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취미이다.

 

쉴 시간도 없이 바빠 다 정리했던 건데 공간이 너무 휑해 올봄에는 다시 조금 키워 볼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것도 인연인 걸까? 자꾸 눈길이 간다. 잘 살아내 주었으면 좋겠다. 예쁜 칼랑코에 꽃을 계속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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