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글이 많지 않아서 원래도 애드센스 수익이 아주 소소한 블로그인데요. 오전 내내 0달러이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불길한 메일이 와있더라고요.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구글 애드센스를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무서워하는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무효 트래픽이 감지되어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제한된다는 내용입니다.
홈피에 가보니 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있었고, 게재 제한 시작일자는 어제로 되어있었습니다. 영향을 받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30일 미만이지만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조치에 익숙하지 않아서 검색을 해봤는데요. 본인 광고를 클릭한 분도 계셨지만, 원인을 모르겠다는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어떤 경우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 애드센스 광고를 제가 누른 적은 당연히 없고, 최근 두 달 사이 제가 다른 이웃분 광고를 누른 적도 없고, 제 거를 일부러 눌러주신 분들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제 글을 읽다가 보고 싶은 광고가 떠있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클릭하신 분이 가끔은 계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 광고 수익을 볼 때 아마도 아주 드물게 계셨을 거라 추측해요. 글을 읽다가 궁금해서 아주 가끔씩 자연스럽게 누르는 것까지 구글 애드센스에서 무효 트래픽으로 잡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럼 누군가가 일부러 공격을 했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제 블로그가 공격 대상이 될 정도로 대단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하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카카오 뷰입니다. 요 며칠 카뷰 발견 탭에 가끔씩 떠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긴가민가 싶은 것은 발견탭에 떠도 대박인 경우는 하루에 몇천 명 때론 만 명대로 들어오잖아요. 그런데 요즘 저는 제 모든 유입 중 카카오뷰는 가끔씩만 찍힐 정도로, 정말 정말 소소한 유입이었습니다.
제 블로그는 하루 유입이 다해봐야 총 백명대, 많아야 이백 명대의 블로그거든요. 그런데도 카카오 뷰가 살짝 의심되는 것은 두 달 전쯤인가 발견 탭에 떴을 때에, 뜨자마자 호스팅 서버 과부하라고 나오며 그 글에 광고 게재 제한이 걸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에는 정말 몇 달 만에 대박이 나서 5일 내내 유입이 정말 많았었는데, 발견탭에 뜨자마자 광고가 안 나오는 바람에 슬프게도 그 글로 인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0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에는 유입이 갑자기 늘었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제오늘은 정말이지 카뷰 유입이 너무 소소해서 그것도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억울해도 오늘이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시작일이네요. 길면 한 달이 넘어가기도 한다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렇게 광고가 안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겪을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모쪼록 잘 검토하시고 빨리 제한을 풀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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